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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56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가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 사건으로 이란은 카타르월드컵 진출 자체가 무산될 뻔했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이 조직적인 인권 침해로 FIFA 규정을 어겼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적인 지원을 하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월드컵 퇴출을 요구했다. 이란계 체육계 인사와 인권단체 '오픈스타디움' 등도 FIFA에 이란의 월드컵 출전권 박탈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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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4-3-3으로 맞섰다. 메흐디 타레미를 축으로 알리레자 자한바크쉬와 모르테자 푸랄리간지가 섰다. 허리진에는 알리 카리미, 아흐마드 누롤라히, 에흐산 하지사피가 포진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미랄드 모함마디-마지드 호세이니-루즈베 체쉬미-사데그 모하라미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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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29분 스털링이 사카에게 내주고, 사카가 오른쪽에서 컷백을 시도, 마운트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31분에는 트리피어의 코너킥을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잉글랜드는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35분 왼쪽에서 쇼가 올려준 크로스를 벨링엄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 유럽이 주목하는 재능, 벨링엄이 월드컵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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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하지사피가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자한바크시가 노마크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결국 전반은 잉글랜드의 3-0 리드로 마무리됐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