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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년 전 신설된 퓨처스리그 FA제도. 두번째 시행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년 째를 맞는 퓨처스리그 FA. 16명이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신청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태반이 방출 혹은 부상선수인데다 시행 첫 해의 쓰라린 기억이 대상 선수들을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 14명의 자격 선수들 중 3명 만이 신청을 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단 한명도 타 팀의 오퍼를 받지 못했다. 결국 KT 전유수와 NC 강동연은 원 소속팀에 잔류했고, 두산 국해성은 끝내 미아로 남았다.
좁은 문이 됐지만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 제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 첫 이적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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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복수의 타 구단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귀한 오른손 거포 외야수이기 때문이다. 연봉 1억2000만으로 보상금까지 2억4000만원에 작은 구장에서 한 시즌 20홈런을 칠 수 있는 베테랑 외야수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조건일 뿐이다. 선수는 안정적으로 뛸 기회를 원하고 있다. 영입경쟁이 붙을 경우 다년계약이 성사될지, 이 경우 규모는 어느 정도일지 관심사다.
2020년 퓨처스리그 타격왕 출신 한석현도 주목할 만하다.
좌투좌타에 빠른 발을 보유한 리드오프형 타자. 2군에서 2017년 부터 6시즌 연속 두자리 수 도루를 기록했다. 최다도루는 2020년 29개. 통산 도루 104개다. 부상으로 풀시즌을 뛰지는 못했지만 올시즌도 3할3푼8리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3년 연속 4할대 출루율로 타율을 뺀 순출루율이 1할을 넘는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7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다음날인 18일 부터 18일부터 모든 구단과 교섭이 가능하다.
퓨처스리그 FA 획득 구단은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원 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계약금은 없으며 계약 첫해 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