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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이승기가 김채윤의 사연을 듣고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한가인은 자신을 '캥거루 맘'이라고 지칭하며 조심스레 유산 이야기를 전했다. "삶의 95%는 아이 위주로 흘러간다. 10년 정도 아이를 안 가졌는데 이후 바로 임신이 됐다. 부모가 될 생각에 설쨉 8~9주쯤에 심장이 안 뛰더라. 그래서 잃어버리게 됐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시험관 시술로 첫째를 가져서 그땐 발걸음조차 조심스러웠다. 40주 내내 집에 있었다. 그런 과정을 겪었기에 정말 소중하고 보물 같다"라고 애틋함을 보였다.
이어 6세 자녀의 한 달 사교육비로 200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헬리콥터맘, 두 아들을 입양한 입양맘이 등장했다. 초보 아빠인 배우 겸 스포츠 해설가 박재민은 슈퍼맨으로 출연했고 MBN '돌싱글즈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채윤은 홀로 6세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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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은 6세 자녀에게 다양한 학원을 보내는, 조기 사교육 중인 헬리꼽터맘의 이야기를 접한 후 "저도 아이들을 학원에 많이 보내긴 한다. 공부보다 수영, 인라인 등 운동 위주다. 근데 운동만 해도 일주일이 꽉 차게 된다. 저도 아이들을 데려다줘야 하니 매일 학원 앞에서 살기에 제 삶이 하나도 없다"라며 공감했다.
오은영은 "아이에게 필요한 건 직업이 아니라 꿈이다.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 스스로 생각하도록 물어봐야 한다"라고 직언했다.
싱글맘 김채윤은 중국인과 22세에 결혼해 이듬해 출산했으나 25세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혼 배경에 대해 "둘 다 너무 어리니까 어떻게 육아를 해야 될지 몰랐다. 또 시댁에서 남자는 일, 여자는 육아를 해야 한다고 고집했다. 모든 걸 다 제가 해야 했다. 중국에 있었는데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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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학원 강사 수입 150만 원에 정부 지원금 20만 원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아이가 중국에 남았다면 경제적 어려움은 없이 자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원치 않는데 제가 데려온 게 아닐까 싶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가인은 "저도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엄마가 고생하며 키우시는걸 보고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일찍 했다. 자녀도 곧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될 나이가 올 것 같다"라고 위로하고 공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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