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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밴드 워킹 애프터 유가 세계정복을 향한 걸음을 뗐다.
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워킹 애프터 유의 데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써니는 "10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음악하면서 힘든 일이지만 꿋꿋이 관객분들의 사랑을 받고 음악을 들려드리며 열심히 해왔다. 우리가 대견하고 뿌듯하다. 앞으로도 나아갈 길이 무궁무진하고 각오도 단단히 되어있다. 코로나19 시국에 타격이 컸다. 전국투어를 다니던 밴드이다 보니 모든 공연이 갑자기 취소가 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졌다.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다행히 팬분들이 우리에게 힘을 주셨다. 그분들을 위한 노래도 쓰면서 버텼더니 조금씩 나아졌다. 힘들었을 때도 멤버들과 똘똘 뭉쳐 많은 걸 이겨냈다. 밴드는 아무래도 관객분들과 직접 소통을 하며 리얼한 느낌을 받고 자신의 색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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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은 "10년을 함께 했다. 두 팀이 합쳐진 것이기 때문에 안 맞는 부분이 많았다. 음악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안 맞는 것이 많았다. 어릴 는 서로에게 상처주는 줄도 몰랐고 많이 싸우며 해왔는데 써니가 합류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기 시작했다. 매순간, 매시간 해체 위기가 있었는데 서로 배려하면서 작업하니까 확실히 일이 더 잘 풀리는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달라진 점인 것 같다. 여성밴드라는 자신감은 물론, 우리가 10년간 해왔던 것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라이브에서 우리의 강점을 느끼실 수 있다. 홍대 인디밴드 중 우리가 가장 관객분들과 라이브로 호흡을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우리는 한가지 틀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밴드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전업밴드이다 보니 코로나19 시국에 너무 힘들었다. 잡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팬분들이 힘내라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버텨냈다. 멤버들 덕분에 음악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에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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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은 "인디신에도 있어봤고 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 회사와 계약을 하기도 했다. 사실 우리는 밴드가 밴드답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개척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길을 개척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는 식구들도 생겼다. 라이브 공연 뿐 아니라 활동영역을 넓혀 해외시장까지 발전할 수 있는, 세계정복하는 멋진 밴드가 되겠다"고, 한겸은 "전세계적으로 한 획을 긋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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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은 '안녕'에는 3곡이 수록됐다. 이 3곡에 모두 '안녕'이라는 의미가 들어간다. '안녕'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말인데 각각의 뜻을 담아 곡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굿바이 새드 배드 데이즈'는 꾸미길 바라고 믿어지지 않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 마음을 대변해서 만든 곡이다. 항상 그때 우리가 느끼는 생각들에 대해 노래하려 한다. 요즘은 우리가 함께 겪어나가야 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항상 똑같은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KD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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