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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원미경(61)이 '가족입니다'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원미경은 16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미경은 '가족입니다'의 종영을 한 주 앞둔 상황에서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한 사람의 스태프, 배우도 어떤 사고도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 작품을 했기 때문에, 그게 제일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대본을 읽고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원미경은 "대본이 너무 좋았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대본을 받아봤는데 그때부터 너무 좋았다. 1부부터 4부까지 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바로 한국으로 달려왔다. 기쁜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잘 하는 좋은 후배들을 만났다. 우리 아이들을 만나서 얼마나 좋았는지, 마지막 촬영을 하면서는 울음바다가 됐다. 우리 가족과 이 드라마의 가족이 합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큰딸을 보면 우리 큰딸이 생각나고 둘째도 막내도 생각났다. 작품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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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사실 솔직히 각자 움직이는 장면이 많았고 가족끼리 모이는 장면은 없었는데, 만약에 가족이 모이는 장면이 한 장면이라도 있을 때는 '우리 내일 만난다'며 단체 채팅방이 난리가 났다"며 딸들과 아들에 대한 '찐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원미경은 가장 아픈 손가락인 딸을 은주(추자현)로 꼽으며 "내가 사고로 가진 아이라 더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애들이 연기하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났고, 애들은 저희 연기만 봐도 눈물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서로 맨날 드라마 시청이 끝나고는 단톡방에 '좋았다' '행복했다'고 했다"며 "매회 모든 장면마다 눈물이 나더라"며 감탄했다.
원미경은 "이진숙과 제가 한 몸이 된 것 같다"며 "5개월 동안 이진숙으로 열심히 살았다. 어떨 때 보면 시청률이 낮더라도 사람들의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있는데, 저는 늘 후자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이 드라마를 보시면 '엄마한테 전화하게 되실 것'이라고 했었는데, 진짜로 그런 드라마가 됐다. 누구든지 가족은 거부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 않나. 가족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틈事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 마지막회를 보시면서 시청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실 거 같다. '나는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를 생각하고, 미안했던 사람에게 전화하고 고마웠던 말을 하고, 엄마 아빠나 동생, 오빠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미경은 '가족입니다'를 마친 뒤 17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가족들과 만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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