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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12월 18일(수)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한지훈 연출/김영조 제작/빅토리콘텐츠) 9회, 10회는 최고 시청률 9.9%기록하며 예측할 수 없는 폭풍전개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어제 방송분은 9회 8.9%, 10회 9.9%(전국기준), 주요 광고타깃 지표인 2049시청률은 최고 2.9%를 기록해 지상파, 케이블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한편, 인표(정웅인 분)가 서연과 재훈의 내연관계를 눈치챘다. 94억을 차지하고 안하무인이었던 재훈(이지훈 분)은 자재창고에서 돈가방이 사라진 걸 확인하고 태세를 전환해 무릎까지 꿇으며 희주(오나라 분)를 달래보지만 여의치 않자, 돈가방의 행방을 찾아 서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서연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던 인표가 전화를 받았고, 재훈을 통해 재훈과 서연의 관계 뿐 아니라 돈가방의 존재까지 알게됐다. 재훈을 만난 인표는 녹음된 통화 내용을 미끼로 재훈을 협박하고 돈가방을 찾아 지분을 나누는 조건으로 아슬아슬한 공조를 시작해 극적인 긴장감을 더했다.
서연은 장금자의 주선으로 흑곰(구성환 분)을 만났다. 집을 담보로 한 장금자의 빚을 갚고 돈세탁을 거래하기 위한 것. 하지만 흑곰은 수수료 핑계를 대며 서연의 제안대로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서연을 위협했다. 그때 태우가 들이닥치고 서연은 위기를 벗어났다. 태우는 서연에게 자신이 형사를 그만두게 된 사연을 얘기하고 '당신은 돈 때문에 다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충고를 하지만 서연은 "지금까지 넘어졌던 거 내 잘못이 아닐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런 기회를 잡고도 일어나지 않으면 그건 내 잘못이예요."라고 담담히 받아쳐 보는 이의 마음을 울렸다. 연민과 걱정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담은 눈빛으로 쳐다보던 태우는 '같은 쓰레기라도 폐기물보다는 재활용'이라며 돈세탁업자로 오대용(서현철 분)을 소개시켜줬다. 오대용을 찾아간 서연은 전주가 누구냐는 오대용의 물음에 '명동 장할머니'라고 답하고 이를 들은 오대용이 놀라며 '전주가 장할머니라는 걸 태우도 아느냐'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되물어 장금자와 태우와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 서연에게 다시 위기가 닥쳤다. 서연이 오대용의 사무실에 있을 때 태우가 끌려가는 것을 본 김석(영재 분)이 오대용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그 시각 인표가 오대용의 사무실 건물을 찾았다. 서연과 함께 자재창고를 찾았던 태우의 차량을 재훈이 조회해 차주가 오대용임을 밝혀냈고 인표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1층에서 인표가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는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서연과 오대용의 모습이 인표의 표정과 오버랩 되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층에 멈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서연과 오대용을 발견하고 전기충격기를 손에 쥔 채 표정을 바꾸는 정웅인의 모습은 섬?한 충격을 안겨줬다.
희주(오나라 분)도 실종된 서연을 찾는 듯 누군가에게 일을 의뢰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고, 절망의 끝에서 잡은 단 한번의 기회를 지키기 위해 점점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서연의 모습을 설득력있게 소화해 낸 조여정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99억의 여자'는 서연과 태우, 그리고 99억을 중심으로 얽혀 있는 인물들이 다시 새로운 관계들로 엮여져 있음을 암시하는 에피소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금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오늘밤 10시에 11, 12회가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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