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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맨유, 에버턴과 1대1 무승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9-12-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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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트래포드(영국 맨체스터)=윤건양 통신원]맨유가 에버터과 1대1로 비겼다.

솔샤르 감독의 맨체스터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시달리며 팬들을 좌절하게끔 하였으나, 자신들보다 상위권에 위치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고, 주중에 열린 유로파리그 마저 승리하며 다시금 날카로움을 찾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였다. 에버튼은 시즌 개막 전 유로파리그를 넘어 내심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노리며 폭풍 영입을 하였지만, 연패를 거듭하였고 12월 5일에 열린 머지사이드 더비에서의 2대5 참패 후 실바 감독을 경질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프로팀 감독으로의 경력은 없었지만 팀의 레전드로 평가받던 던컨 퍼거슨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하였고 지난 리그 16R에서 첼시를 상대로 말그대로 전투력 넘치는 경기로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3대1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였다. 양 팀 모두 오늘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상승세를 이어 가기를 희망하고 있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치고 받았다. 전반 1분 제시 린가드가 박스 내에서 터닝 슈팅을 가져 갔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이어진 공격에서 에버튼의 홀게이트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였고 데 헤아 GK가 골문 위로 펀칭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7분에는 홀게이트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데 헤아 GK 정면으로 ?했다. 곧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응수했다. 전반 9분 후방에서의 침투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박스 내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 났으며 전반 10분에는 맥토미니의 침투패스로 제임스가 박스 내에서 픽포트 GK와 맞섰지만 또다시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 모두 빠른 템포와 직선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전반 초반부터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을 들썩이게 하였다. 전반 23분 피지컬 적으로도 치열한 경기를 가져가던 에버튼에게 변수가 생겼다. 왼측면 수비를 담당하던 디뉴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이 되었고 베인스가 대신 투입되며 뜻하지 않게 전반 중반 교체 카드를 사용하였다. 전반 25분 에버튼의 데이브스의 파울을 범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을 허용하였다.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픽포드 GK가 가까스로 선방해 냈다.

전반 35분 에버튼의 선제 득점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베인스가 날카롭게 감아올린 공을 데헤아 GK가 펀칭을 시도했지만 에버튼 선수 2명과 동시에 경합하며 볼을 터치하지 못하였고, 골문 앞에 위치하였던 수비수 린델로프의 몸에 맞으며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며 자책골로 이어졌다. 경합과정에서의 GK 차징에 대한 VAR이 이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득점을 인정하며 에버튼이 경기를 앞서 나갔다. 던컨 퍼거슨 감독은 온몸으로 환호하며 원정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맨체스터로서는 앞선 상황에서의 루크 쇼의 클리어 미스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2명이 그대로 데 헤아 GK와 경합하게끔 마킹에 실수를 한 대가를 치뤘다.

실점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마무리 과정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하였고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하였다. 결국 전반전은 원정팀 에버튼이 1대0으로 리드하며 종료되었다.

후반전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프레드와 래시포드의 슈팅이 연달아 나왔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 났으며, 오른쪽 측면에서 마샬과 제임스의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에버튼의 수비진들 몸을 날려 클리어하였다. 에버튼은 지난 첼시전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투지를 보이며 맨체스터의 공격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도록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후반 16분 드리블로 전진하던 루크 쇼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픽포드 GK가 가까스로 막아냈으며 흘러나온 볼이 박스 내에 위치한 제임스로 향했다. 제임스는 반대쪽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팀 동료인 린가드의 얼굴에 맞으며 득점에 실패하였다. 맨체스터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지던 후반 20분 솔샤르 감독이 교체카드를 꺼냈다. 경기 내내 부진했던 린가드를 대신하여 무서운 10대 그린우드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연이어 맨체스터의 날카로운 슈팅이 에버튼의 골문을 위협하였다. 후반 24분 코너킥 과정에서 공격에 가담한 린델로프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였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가며 관중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점골을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이 계속되었다. 좌우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연이어지며 에버튼을 옥죄었다. 후반 32분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건들이 동점골을 합작하였다. 드리블 돌파를 하던 제임스가 그린우드에게 땅볼패스를 연결하였고, 그린우드는 에버튼의 수비진을 마주한채 페인팅으로 슈팅 타이밍을 만들어 낸 후 감각적인 왼발 땅볼 슈팅으로 멋진 득점을 만들어 냈다. 뜨거웠던 올드 트래포드가 홈 팀들의 환호로 더욱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후 래시포드와 이워비가 날카로운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양 팀의 GK가 선방해내며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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