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업계의 70%가량이 외식업에 집중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식업은 한 아이템에 수백개의 브랜드가 몰리면서 레드오션 시장이 된지 오래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비슷한 가격과 품질만으로는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살아남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브랜드만의 콘셉트를 확실히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백년을 넘은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자신만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니즈에 맞는 변화를 하고 있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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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전문점 스시노백쉐프는 두가지 콘셉트로 성공한 브랜드다. 기계식 초밥에서 벗어나 쉐프가 직접 만드는 데다 정통일식의 맛과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밥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요리사다. 스시노백쉐프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 일식요리사를 직접 고용해 가맹점에 지원한다. 특히 쉐프들과의 상생을 위해 쉐프 직급별로 직영점 지분투자 기회를 주고, 일정 기간 일한 뒤 창업을 지원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주방에 따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운영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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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