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 쿠시(32)는 11일 인스타그램에 달콤한 키스 사진을 올렸다 내렸다. 온라인에서 한번 올린 사진은 사라지지 않는다. 한 매체를 통해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 래퍼 쿠시와 모델 비비안(23)이 쿨하게 사랑을 인정했다.
그들에겐 잘생김 못생김을 떠나 자신만의 멋과 남다른 포스, 소위 '스웨그'가 있다. 마성의 매력이 넘쳐난다. 사이다 같은 힙합 가사처럼 이들은 솔직 담백하다. 순수하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다. 나이, 국적, 조건은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기존 질서에 순응하지 않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놀 줄 안다. 자신의 삶을 온전히 즐길 줄 안다. 랩을 직접 쓰는 만큼 자신의 철학도 취향도 뚜렷하다.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자신감이 넘친다.
한때 마이너리티였던 힙합은 이제 대세다. 힙합 장르는 억압된 청춘의 현실과 분노를 대변하는 분출구로 젊은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자신의 레이블을 가졌거나, 대형기획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이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다. '쇼미더머니'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힙합이 대중화되면서, 도끼, 빈지노 등으로 대변되는 '백만장자' 래퍼들이 제법 늘었다.
|
|
14살 차이의 이 커플, 다이나믹듀오의 최자와 미모의 걸그룹 멤버 설리는 2013년 손잡고 산책하는 파파라치 컷이 공개되며 사랑을 알렸다. 처음엔 열애를 한사코 부인했지만, 2014년 8월 열애 인정 후 설리와 최자는 고깃집 데이트, 양꼬치 등 먹방 투어 등 공개데이트를 즐겼다. 달콤하고 소탈하고 평범한 데이트, 설리의 4차원 사진 등이 팬들 사이에 줄곧 화제가 됐다.
|
|
빈지노♥미초바
지난해 5월 빈지노와 독일인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의 사랑이 공개됐다. 사랑이 알려지기 전부터 이미 힙합신에서는 '공인 커플'로 통했다. 빈지노-미초바 커플은 SNS와 랩 가사를 통해 사랑을 가감없이 표현해왔다. 빈지노는 지난 5월 말 출시한 4년만의 정규앨범 '아이 돈 마인드(I don't mind)'를 통해 '너의 전 남친이 왜 널 포기한 건지 잘 모르겠어. 나라면 널 끝까지 선택했을 거야'라며 미초바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브랜드 이벤트 등 행사 현장에 동행하기도 하고, 커플 화보도 촬영하며 공인 커플로서 팬들의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
|
|
11일 프로듀서 쿠시와 모델 비비안은 "지인 소개로 만나 2개월 째 연애중"이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2003년 스토니스컹크로 데뷔한 쿠시는 현재 테디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로 활동중이다. 최근 Mnet '쇼미더머니 시즌5'에서 프로듀서로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자이언티와 함께 한 신곡 '쿵'과 '머신건'이 실시간 음원 차트를 휩쓸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모델 겸 배우인 비비안은 데뷔 전부터 소녀시대 유리의 사촌동생으로 주목받았다. 버클리음악대학 영화음악과를 졸업한 수재로, 지난해 제18회 쎄씨 모델 콘테스트에 1위로 입상하며 모델로 데뷔했다. 화보 촬영을 통해 빼어난 미모와 몸매를 드러냈고,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온스타일 라이브'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SBS '엽기적인 그녀' 오디션에서도 TOP10에 오르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다. 최근 bnt와의 인터뷰에서 비비안은 '(대학시절) 작곡공부를 하며 만들어놓은 곡 중에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이언티 오빠에게 주고 ?顚? 너무 좋은 음색을 갖고 있다. 너무 영광일 것같다"고 답했었다. 음악적인 부분 등 취향에 있어서도 소통할 것이 많은 다재다능한 커플이다.
|
'한예슬의 연인' 테디는 현역 래퍼는 아니지만 1990년대 후반 '원타임''핫뜨거' 등으로 힙합 열풍을 이끌었던 그룹 원타임의 래퍼 출신이다. 비비안과 열애를 공식화한 쿠시와 함께 더블랙레이블을 이끄는 테디는 YG의 힙합 전성기를 이끌어온 대표 프로듀서다. 이후 지누션, 세븐, 빅뱅, 2NE1 등의 메가 히트곡을 작곡, 작사, 편곡 프로듀싱하며 가요계 능력자로 우뚝 섰다. 2013년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난 톱배우 한예슬과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한예슬은 2014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후 "제가 너무 사랑하는 남자친구 테디에게 너무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습니다"라며 연인을 향한 손키스를 날렸다. 지난해 11월, 테디가 빅뱅의 '뱅뱅뱅'으로 멜론뮤직어워드 '올해의 작사가상을 받은 직후엔 자신의 SNS에 '나는 테디를 사랑해, 테디는 항상 최고의 가사를 만들어'라는 축하글로 아낌없는 사랑을 표했다. 6월 중순 한차례 결별설이 불거졌지만 소속사측은 이를 일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