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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표팀에 다득점이 필요하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둔 후 동시에 열리는 러시아-알제리의 경기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 16강 진출의 기적을 바라볼 수 있는 시나리오다.
그는 1m99에 이르는 거대한 덩치로 골문을 지킨다. 공중볼 해결 능력과 순발력이 탁월하다.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도 순간 몸을 날려 긴 팔로 쳐낸다. 그러나 완벽한 선수는 없다.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 쿠루트아는 허리 위로 날아오는 높은 슈팅에 비해 낮게 깔려 오는 바운드 볼에 약했다. 유독 다리가 길어 그라운드까지 몸이 도달하는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린다. 그는 지난 5월 25일 열린 레알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네 골 중 세 골을 땅볼 슈팅을 막지 못해 허용했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딩 슈팅은 구석으로 바운드돼 골망을 흔들었고, 디 마리아의 땅볼 슈팅이 쿠르투아를 맞고 뒤로 흘러 보내 가레스 베일이 헤딩골을 연결했다. 마르셀루의 땅볼 슈팅은 그의 손을 맞고 골문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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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