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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무대에서 또 다시 '핵이빨'을 드러낸 우루과이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가 작년에도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1, 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려고 한 사실이 밝혀졌다.
키엘리니는 재빨리 수아레스를 뿌리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해 7월 1일에 벌어진 경기에서 양팀은 연장까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3대2로 이탈리아가 승리했다.
수아레스의 깨물기 반칙은 처음이 아니다.
2010년 11월 아약스 시절 에인트호벤전 도중 오트만 바칼의 목을 물어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1년여 전인 2013년 4월 리버풀-첼시전에서는 첼시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깨물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됐고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25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최종전,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문전 몸싸움 중 느닷없이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사진은 수아레스의 '깨물기'가 치유 불가능한 수준이며 적발된 3차례 이상으로 더 많은 피해자를 낳았을 수 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FIFA가 조사에 나선 상태에서 관계자는 25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깨물기를 다른 반칙과 등가로 놓고 판단하기 힘들다"며 중징계를 시사했다.
언론들은 최대 2년 출전 정지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아레스는 "키엘리니의 어깨에 부딪혔을 뿐"이라며 "FIFA 징계가 나오면 법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벌인 무모한 행위에 대해선 중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