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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취하는 로맨스' 김세정과 이종원의 관계성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윤민주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또 한발 물러서 "채용주 씨 계속 보고 있는 거 불편해요"라면서 차단벽을 세웠다. 채용주는 섭섭한 마음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채용주가 윤민주를 만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펍에 남은 맥주를 모조리 마셔버리는 것. 채용주의 무서운 기세에 이이장(장혁진)이 다급히 윤민주를 찾았다. 그렇게 윤민주는 다시 채용주 앞에 나타났다. 채용주는 자신이 왜 그렇게 꼴도 보기 싫냐고 물었고, 윤민주는 지금껏 채용주를 보며 느낀 생각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취해버린 채용주는 대답을 듣지 못한 채 잠들어버렸다. 결국 윤민주는 채용주를 스쿠터에 태운 채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마을은 맥주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한숨 자고 일어나 쌩쌩해진 채용주는 마을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축제 준비를 도왔다. 마을 사람들도 '능력치 만렙' 채용주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숙자(백현주)와 영자(박지아 분)의 꾀에 넘어가 차례로 뒷산으로 향한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산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다시 한번 자신을 밀어내는 이유를 물어오는 채용주에 윤민주는 "채용주 씨에게 화난 적 없어요. 단지 채용주 씨를 보면 과거의 내가 떠올라서 그래요"라며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아버지와의 갈등, 남의 불편한 감정을 지나치지 못하는 자신을 이용했던 사람들까지 가슴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이야기를 꺼내며 채용주에게 사과했다. 가만히 윤민주의 이야기를 듣던 채용주는 "이상한 거 아니에요. 착한 거지. 내가 손해 볼 거 알면서도 기꺼이. 그거 아무나 못 하는 거예요"라는 위로와 함께 그의 손을 따스하게 잡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마음의 거리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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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