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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차인표가 두 딸 입양의 배경과 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달리기를 마친 뒤 차인표는 최근 그의 책 '잘가요, 언덕'이 영국 옥스퍼드대 필독서로 선정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위안부 소설이었던 이 책이 10년 동안 판매가 저조해 절판됐었는데 2021년 복간을 결정했다"며 "올해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에서 이 책을 한국학 교재로 쓰고 싶다는 요청이 왔다. 15년 만에 베스트셀러로 역주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강 작가님이 문학상 수상으로 차트를 휩쓸면서 순위를 정리해 주셨다"며 겸손하게 웃어 보였다.
또한 차인표는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딸 둘을 입양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아내 신애라가 결혼 전부터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2005년에 예은이를 입양하고 큰 행복을 느껴 2년 후 예진이까지 입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차인표는 입양에 대해 "한 번도 '입양했지'라는 생각이 든 적 없다. 우리 딸로만 생각하며 키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