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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열혈사제2'가 김남길에게 세 번째 대상을 안길 수 있을까.
시즌1 공동 연출에 이어 시즌2의 메인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시즌1을 보신 분들도 보시지 않은 분들도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다. 저희 드라마는 유쾌, 상쾌, 통쾌한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함께하게 됐다. 김남길은 "아무래도 믿음이 있어서 가능한 일 아닐까 싶다. 시즌2를 가면 정말 더 잘되겠다는 믿음보다는 같이 하면 현장에서 행복하고 즐거울 거고, 보시는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던 것 같다. 시즌2가 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제작된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와서 함께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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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합류하게 된 서현우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시기와 질투까지 했었던. 저도 그 중심축 중의 하나였는데 정말 그런 작품을 하는 배우들이 너무 행복해보이고 팀워크가 너무 좋아 보여서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5년 만에 제의가 와서 너무 행복했다. 기분 좋은 설렘과 기분 좋은 부담을 갖고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찍었다"고 했다.
또 김형서는 "처음 시작은 '시즌1이 너무 잘 됐으니까'하는 야망에서 시작했고, 저는 이런 현장이 또 없을 거라는 부분과 구원을 받는 것 같았다. 현장에서 웃으면서 제 개인적 인생도 크게 달라진 드라마 같다. 너무 감사하다. SBS 국장님께도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이 많다"고 말했다.
'열혈사제2'의 공개를 앞두고 김남길은 "5년 전과 달라진 시청자 분들의 니즈를 반영하려고 했다. 메시지를 담아야 좋은 드라마는 아니지만, 메시지가 없이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경쾌한 느낌으로 촬영 중이다. 시즌1은 이영준 신부님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큰 줄기로 다가가서 액션에 대한 감정이 격해진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감정보다 콘셉트 위즈의 액션을 잡았다. '열혈사제2'만의 유쾌함을 액션에 녹여내서 단순히 빌런을 응징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쾌하고 통쾌한 감정을 담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2'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까지 박 감독과 두 번의 대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 역시 그에게 대상을 안길 수 있을까. 김남길은 "(대상은)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농담한 뒤 "진짜로 농담이 아니라 그런 기대는 전혀 없다. 입바른 소리가 아니라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그런데 시즌2 첫방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기대를 해볼까 싶다. '진짜 좋은 연기는 상에 연연하지 않아!'라는 연기를 최근에 했는데, 생각해보니 얼마 남지 않았더라. 연연하지도 않고 가당치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시즌1의 시청률을 뛰어넘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뛰어넘는 것까지는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시청률 20%는 시즌1에 대한 개인적인 열망과 예의이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에게도 그만큼의 숫자적 성공보다는 이걸 보고 그만큼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셨다는 숫자적 척도로 생각하면 좀 넘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열혈사제2'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