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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주병진이 과거 일련의 사건으로 겪은 상처를 고백했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1화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 편에는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하기 전, 솔직한 출연 심경을 들어보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주병진은 "상처 얘기하면 매일 드라마로 3년짜리"라며 그간의 오해와 트라우마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앞서 주병진은 1983년 대마초 사건, 2001년 필리핀 원정도박 사건, 2009년 음주운전 사건, 2000년 여대생 성추문 사건 등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박소현도 15년 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차례 실패한 경험 이후 "연애가 도전 같은 느낌. 이 나이에 연애 프로그램?"이라며 출연 결심까지의 고뇌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주병진은 외모, 학력, 직업, 연봉, 자산까지 가감 없이 공개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 깐깐한 신원인증 절차에 놀라는 한편, 세세한 컨설팅을 받으며 인연을 만들어가는 현시대의 현실적인 만남 방식에 대한 새로움에 눈을 뜬다. 또한 박소현은 상담 중 연애를 20여 년간 하지 않았다는 말에 성지인 대표를 놀라게 한다. 한편, 초혼, 재혼, 나이 등 만남을 가지고 싶은 상대자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주병진과 박소현 모두 사람의 성격을 우선시하고, 사랑이 우선임을 강조하며 인연에 대한 진중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화에서는 주병진의 첫 달콤 데이트 현장도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맞선녀는 현재 활동 중인 화가 최지인. 주병진은 최지인이 등장하자 이내 의자를 빼주고, 자연스러운 매너로 편안한 분위기를 리드했다. "눈이 맑으시네요", "공주님 같아요" 등 칭찬으로 화기애애한 무드가 계속되며, 성공과 결혼에 대한 신념을 밝히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주병진은 "데이트하는 심장의 박동감을 느꼈어요"라며 첫인상을 표현했고, 상대 최지인은 주병진에 대해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이에 두 사람의 마음과 앞으로의 선택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