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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병만이 생계를 위해 닥치는대로 일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김병만은 "어릴 때부터 '빚 언제 갚을거냐'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았다. 1990년대 집안 빚이 1억 2천만원이었다"며 "그래서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후 김병만은 '개그맨으로 성공하면 집안 빚을 다 갚을 수 있겠지?'라며 집안을 일으키고 싶다는 생각에 서울행을 선택했다.
20세에 30만원 들고 서울로 상경한 김병만은 대학로 극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당시 일하던 체육관에서 숙식을 해결했다고. 김병만은 "체육관 밖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세면대에 물 받아 놓고 샤워를 했다"며 "알몸이었는데 갑자기 문이 덜컹 열리더라. 순찰하던 경비 아저씨 였다. 내 엉덩이만 욕 많이 먹었다"며 슬프고도 웃긴 이야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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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된 서울 살이를 견디며 22세부터 개그맨 공채에 도전, 7전 8기 끝에 공채 개그맨에 합격한 김병만은 2007년 달인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
3년 11개월 간 최장수 코너였던 '달인'. 김병만은 "기운이라는 게 있나보다. 좋은 흐름을 탔다. '이 사람은 뭐만 해도 웃긴다'는 게 있었다"며 "광고를 13개 찍었다. 지면 광고 포함해서 한달에 많을 때는 한 달에 3개를 찍었다"고 했다. 이후 김병만은 정글 생존 예능을 통해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 현재까지도 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