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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먹튀 논란' 임창정 컴백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거고"

이유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28 13:23


'주가조작→먹튀 논란' 임창정 컴백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거고"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주가조작 논란으로 칩거하던 임창정이 8개월만에 가수로 컴백을 알렸다.

28일 임창정은 자신의 계정에 "안녕하세요.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라며 "길고 긴 계절을 건너며 오랫동안 곡을 준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금요일 11월1일 선공개 곡 '일일일' 먼저 들려드린 후 12월1일 열여덟 번째 정규앨범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정규 앨범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가운 가을 날 일상 속 따뜻함으로 여러분들의 마음에 남았으면 합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4월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3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임창정이 한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라덕연을 "아주 종교다"고 말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또한 임창정이 라덕연 대표와 함께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기부등본 사내이사에는 아내 서하얀의 이름이 올라 오기도 해 단순 투자를 넘어 주가 조작단과 동업했다는 의혹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임창정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관련자 소환조사, 계좌내역 분석 등을 수사한 결과, 임창정은 라덕연 일당의 시세조종 범행을 알고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해당 발언은 임창정이 시세조종 조직에 투자하기 전에 이뤄졌고, 행사 진행 과정에서 발언은 사전 계획 없이 라씨와의 친분 과시를 위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창정은 라덕연 측으로부터 투자수익금이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창정이 주가조작 연루 혐의는 벗었지만, 이후 1년 여간 수많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3월 임창정의 이름을 건 예스아이엠아카데미는 광고 출연료 미지급 혐의로 소속 배우들에게 집단고소당하는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연이어 임창정이 운영하는 미용실 회원권 '먹튀 논란'도 일었다. 한 네이버 카페에는 '서판교 헤어토크 폐업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서 언급된 미용실 '헤어토크'는 지난 2014년 임창정이 지인 명의로 개업한 곳으로, 방송을 통해 자신이 차린 미용실이라며 적극 홍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대해 임창정은 직접 운영이 아닌 다른 사람이 운영하는 사업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당시 임창정은 주가 조작 무혐의 처분을 받자 입장문을 냈다. 임창정은 "임창정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30여 년이 넘었다. 그 이름을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다뤄야했는데, 먹칠하고 상처주게 되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임창정은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해 지난 날이 정말 죄송하다.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하여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해도, 제 부끄러운 행동을 다 가릴 수 있겠나.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테니 지켜봐 달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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