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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끝사랑' 시니어들이 마지막 데이트 모습에 안재현이 오열한다.
한 남성 입주자는 본인에게 호감이 없다고 생각한 상대가 사실 자신을 마음에 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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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으로 시작된 데이트가 눈물로 끝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욱 커진다.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시니어들의 사랑 이야기는 24일 오후 8시 50분 JTBC '끝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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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은 "사람이 울적하니까 식욕도 안 돈다. 보통 먹으면서 푸는데, 근데 오늘은 안들어간다"며 "이유없이 오는 우울함, 비가 올 것도 아닌데 흐리다. 의욕도 살짝 없고 시간도 잘 가고. 잠을 못 잤는데 출근 시간이 다가오니까 갑자기 잠이 잘 오는 그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가을 타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뭔가 그 공허함이 있다"는 안재현은 "그리고 생갭다 올해가 한 달 반 밖에 안 남았다. 진짜 너무 소름이다. 올해는 그냥 땀만 흘리다가 다 간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허탈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근데 내 힘으로 되는 건 없다고 생각이 드니까 너무 고민하지말고 걱정하지 말고 조금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라고 하는데 그게 안 돼"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