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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전현무계획' 전현무가 정자 냉동 계획을 밝혔다.
정호영 역시 국물을 사발 째 들이켠 뒤 "베지근하다~"(고기 국물 맛이 깊다)라고 '제주 방언'으로 재치 있게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뒤 정호영 셰프와 헤어진 전현무는 "한 분의 게스트를 모실까한다"며 게스트 류승수를 소개했다. 전현무는 류승수와의 인연에 대해 "맨 처음에 만난 건 2013년인가 시트콤에 그 형 와이프의 전남친으로 나왔다"며 설명했다.
이후 아귀찜 맛을 본 전현무는 "여기 양념을 잘 한다", "내가 가본 아구찜 집 중에 1등"이라며 연신 감탄한다. 류승수도 "여기는 집에 가면 더 생각난다"라며 맛집 추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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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현무는 "요즘 배우들이 다 그러더라. 작품이 없다고. 자꾸 무산돼서 그러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류승수는 "일년에 120편을 제작한다 치면 지금은 50편이다. 제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너무 힘들다. 이게 생활이 안 된다. 그래서 투잡을 뛰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연급이랑 그 밑에 배우 출연료가 몇 배 차이 나는 줄 아냐. 거의 20배는 차이가 난다"라고 말해 전현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주연급 출연료가 얼마냐"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1억5천만원에서 맥시멈 7억원까지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올해 46세가 된 전현무는 자신의 결혼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내 나이가 만만치 않다. 형이 나랑 비슷한 나이에 결혼하지 않았나? 어떻게 결혼한 거야"라고 물었다.
류승수는 "난 원래 비혼주의자였다"면서 "결혼이라는 게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말 성공하거나 쫄딱 망하거나 그런 큰 이벤트가 왔을 때 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할 용기가 생긴다. 근데 네가 지금처럼 편안하고 아무런 이슈 없이 그냥 잘 살고 있지 않냐. 근데 여기서 굳이 아주 힘든 선택을 하기 힘든 거다. 지금이 좋으니까"라며 자신의 결혼관을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형은 그럼 전자(성공)냐 후자(실패)냐"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나는 후자다. 난 망할 때 결혼했다. 보증 잘못 서서 망했다. 아파트 3채짜리였다. 그분이 가족이다. 그래서 말을 못한다. 고비일 때 와이프 만나 예쁜 딸, 아들 낳고 열심히 사는 거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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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류승수는 "만나는 사람 없으면, (정자) 냉동 어때?"라고 권했고, 전현무는 "정자는 괜찮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다만 전현무는 나라 지원이 된다는 말에 "지원금 받으러 가야겠다"라며 "내일 아침에 (정자) 얼리자"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