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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새로운 형태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조립과 강화에 대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돼, 궁금증이 생긴다. 마건영 PD는 "기존 보는 사람으로 아이돌을 육성한다는 개념에서 투표의 범위가 작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한 친구를 응원하는 마음에 공식적으로는 투표 밖에 없더라. 각 라운드에서 경쟁을 할 때, 경쟁에 걸려 있는 베네핏도 크더라. 투표의 합산치도 달라질 텐데, 그렇다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친구들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면이라는 것을 고민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게임을 보면, 축구 선수들 캐릭터로 팀을 만들지 않느냐. 팀이 강화가 되고, 세지고, 이기게 된다. 그런 것들에 착안해서, 내가 응원하는 이 친구가 어떤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다음 스테이지를 경쟁할 수 있게 됐을 때 얼마나 강화가 될 지, 보컬이나 랩이나 강화된 친구가 만났을 때 녹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편성 시간이 제한돼서, 모든 인원이 공정하고 페어하게 화면에 나올 수는 없다. 공정보다 재미에 신경써야 하는 것이 제작진 입장이다. 그런 위주로 편집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최대한 지키기 위해 방송 전후 콘텐츠를 SNS 등으로 많이 풀겠다"고 거들었다.
과거 JTBC '믹스나인'에서 최종 데뷔조가 공식적으로 데뷔하지 못한 것에도 걱정이 나온다. 마 PD는 "'믹스나인' 주최와 저희 주최는 굉장히 다르다. 이번에는 SLL와 스튜디오 슬램이 주축돼서 JTBC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데뷔를 못 하거나 그런 일은 확실히 없다. 데뷔조를 위한 최상의 프로진과 제작진이 새로운 레이블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데뷔와 그 이후 활동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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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는 모델 겸 배우 이수혁이 나선다. 무엇보다 오디션 MC는 데뷔 이래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이수혁은 "K팝 자체를 좋아한다. 직업이 배우라, 함께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일할 기회가 있다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제작사 SLL과 슬램도 신뢰가 가는 제작사라, 같이 하고 싶었다. 처음이라 미숙할 수 있는데, 잘 준비할려고 했다. 촬영 때 느낀 것은 제 꿈을 향해 가는 입장인데, 이 친구들에 대한 열정이 많이 느껴졌다.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면서, 프로그램에 도움이 잘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데뷔라는 것을 가지고 이 친구들이 하는 것을 무대 위에서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응원하고 있다"며 조언했다.
대한민국 최초 '아이돌 조립 강화 오디션'답게 나이와 경력, 장르를 불문하고, 오직 실력과 능력을 기준으로 라이언 전-하성운-이해인-류디-바다 등 '초강력 디렉터 라인업'을 확정해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키고 있다. 이들 디렉터 라인업은 공정하고 세심한 촌철살인 평가와 트렌드에 맞춘 전문성으로 참가자들의 발탁은 물론, 공감 어린 맞춤 멘토링까지 전방위로 활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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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2' 최종우승 크루 베베의 리더로, 댄스 디렉터가 되는 바다는 "첫 방송날인데, 지금까지는 증명을 해야 하는 서바이벌이었다면, 저희는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도 증명하는 것이 있다. 조합과 강화 등 시너지가 나는 과정을 봐주시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매력이 넘치는 친구들이다"고 예고했다. 역시 댄스 디렉터로 출격하는 류디는 "어떻게 강화되는지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고정 디렉터들이 나오는 가운데, 스페셜 디렉터들도 나온다. 채성욱 PD는 "각자 전문 분야에 맞는 분들도 필요했다. 디렉터분들을 디테일하게 모시고 싶었다. 총 100명의 친구들을 그렇게 뽑았다. 추후에도 디렉터분들이 추가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하성운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가했던 이들을 다시 디렉터 신분으로 만나게 됐다. 먼저 '프로듀스101' 시즌2 데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였던 이대휘도 스페셜 디렉터로 함께할 예정이다. 하성운은 "대휘는 샵에서 먼저 만났었다"라며 "다른 친구들은 그 현장에서 만나지 못했다. 서바이벌 경쟁자였지만, 같은 자리에서 만났고 성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뿌듯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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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PD는 "조립 강화라는 개념이 동료와 성장이라는 것과 연결된다. 같은 그룹 내 경쟁이기 보다는, 그 친구들이 같이 조립해주는 동료가 돼서 팀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것이 주다. 그들 안에서 경쟁이나 방출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어떻게 하면 더 강점을 강화하고, 보완해줄 수 있는지 초점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해인은 "예상을 뒤집는 부분들이 많았다. 뻔하지 않아서 새롭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이수혁은 "친구들이 꿈을 가지고 모인 자리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최대한 공정하고, 좋은 환경을 제공해 드리고 있다. 이 친구들이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했다.
하성운은 "첫 화가 편집될 지 저도 궁금하다. 제가 촬영을 임하면서 이 친구와 같이 조립했으면 좋겠다는 친구들도 있다. 첫 화부터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엄청 많은 친구들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라이언 전은 "제작진과 함께 얘기하다가, 날 것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다른 오디션과 일단 결이 다르다. 아무튼 재밌다. 저도 감정이 들어간다. 친구들이 프로가 되는 과정이 보인다. 저는 화만 내고 있다. 그 정도로 애정이 있어서 열을 낸다. 여러분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채 PD는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뽑혔는지 알 수 있는 첫 방송이 될 것 같다. 많은 투표 해달라"고 했고, 마 PD는 "한국에서 방송함과 동시에 전세계에서도 나온다. 예전에 서바이벌 보셨을 때 몰입이 요즘에는 잘 안 느껴지는데, 그런 부분이 더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런 포인트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