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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를 대표하는 4명의 간판 감독이 페르소나 심은경을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장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더 킬러스'의 뮤즈가 된 심은경은 다채로운 역할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작품 전체를 이끄는 동력으로 활약한다. '써니' '수상한 그녀'를 통해 흥행 배우로 거듭난 심은경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기자' '블루 아워' 등 작품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일본 진출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신문기자'를 통해서는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일본 열도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더 킬러스'는 이러한 심은경의 6년 만의 한국 영화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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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은 "이명세 감독을 존경하는 선배이자 경애하는 친구로서 이 프로젝트를 제안 받았을 때 꼭 하고 싶었다. 다시 오지 못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했다", 노덕 감독은 "이명세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영화 감독이기 전 팬이었고 오래 전부터 영화를 봐왔다. 감사한 일이고 참여를 하고 싶었다", 김종관 감독은 "이명세 감독의 프로젝트라는 이야기에 가장 매력을 느꼈다. 이명세 감독의 영화를 보고 싶었다. 이 프로젝트가 만들어질 줄 몰랐다. 어느새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 즐겁게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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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작품을 어렵다기 보다는 즐기면서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연기를 처음 했을 때 많이 떠올랐다. 연기를 처음 했을 때 긴장도 됐지만 계속해서 해 나가고 싶다는 감정을 이번 작품으로 다시 찾게 됐다"며 "이명세 감독과 작업을 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물어봤더니 이해하려 하지 말고 캐릭터를 느껴보라는 조언을 받았다. 실제로 그렇더라. 시간이 지나니 그 감정이 느껴졌다. 정말 배움이 많았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한국 영화로 컴백한 것에 대해 "이따금 한국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공개될 작품도 있다. '더 킬러스'가 컴백작이 됐다. 나의 전환점이 되어 준 작품이 된 것 같다. 나의 예상보다 빠른 시일에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돼 많이 기쁘고 내가 하고자 한 것을 드디어 했다는 꿈을 이룬 것 같아 행복하다"고 웃었다.
'더 킬러스'는 심은경, 연우진, 홍사빈, 지우, 이반석, 오연아, 장현성, 곽민규, 이재균, 고창석, 김금순 등이 출연했고 '조제' 김종관 감독·'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리바운드' 장항준 감독·'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