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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혼전연애'가 한국 편 파일럿 마지막 방송까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어 옛날 통닭을 파는 치킨집으로 간 두 사람은 옛날 통닭 2마리와 닭똥집 튀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먹방에 돌입했고, 이현진은 닭다리를 좋아하는 미라이에게 자신의 닭다리를 기꺼이 내줬다. 가게 안의 연기로 인해 눈물을 흘리던 미라이는 "오빠가 날 울게 했어요"라는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자신을 위해 안약을 사다 준 이현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이현진은 미라이를 오션뷰 카페로 안내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떠 수상함을 안겼지만, 이현진이 미라이의 한국 데뷔 100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와 손편지를 준비했다는 것을 안 미라이는 감동했다. 이현진은 자신이 원래 천천히 알아가는 스타일이라며 "제가 한 발짝 한 발짝 천천히 다가갈 테니까 조금씩 저를 받아주시면 되세요"라고 수줍게 고백했고, 미라이는 표현하는데 서툴다는 말과 함께 "현진 오빠한테는 다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담백하게 진심을 전해 설렘을 유발했다.
최다니엘은 카호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기 위해 재료를 바리바리 싸들고 카호의 숙소를 찾았다. 그리고 최다니엘은 카호에게 보조 셰프가 되어달라고 부탁한 뒤 계획했던 찜닭과 전복 버터구이, 화채를 척척 해냈다. 찜닭에 들어갈 감자를 깎는 카호의 뒤로 최다니엘이 지나치는 모습이 마치 백허그를 연상케 시킬 만큼 두 사람은 알콩달콩함이 가득했던 시간을 보냈다. 최다니엘이 만들어 준 음식에 연신 엄지척을 날린 카호는 진실의 동공으로 최다니엘의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밤이 되자 훤칠해진 비주얼로 나타난 두 사람은 초고층 스카이바에서 화려한 야경 데이트를 즐겼고, 풍성한 저녁 메뉴와 샴페인, 신기한 마술쇼까지 즐기며 근사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가 만난 타이밍이 좋았음을 얘기해 훈훈한 분위기를 물들였다. 최다니엘은 "일본에서의 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어"라는 결정적인 한마디를 던졌고, 카호는 "기다릴게요"라고 답해 두 사람의 일본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솟구치게 했다.
오스틴강과 타라는 한국 남자와 결혼한 타라의 찐친을 만나기 위해 태안으로 향했다. 타라 친구의 선물을 사러 육아용품점을 찾은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아기를 언제 낳고 싶냐는 이야기를 꺼냈고, 오스틴강은 미래의 딸 바보임을 알리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타라의 친구인 나츠미의 부탁으로 나츠미의 아들 5개월 아기 재이를 돌봤고, 함께 유모차를 끌며 신혼부부 느낌을 물씬 자아냈다. 이를 보던 박나래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아들 준범이를 집에 데려왔을 때 준범이를 너무 잘 보는 제이쓴을 보고 '육아력이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 됐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아기를 두려워하던 오스틴강도 순한 재이와 함께 했던 육아 체험이 기분 좋은 경험이 됐다고 고백했고, 타라의 친구인 나츠미와 나츠미 남편은 한일 부부가 근 4년간 최대치로 증가했으며 한일 커플 카페의 회원 수만 8만 쌍이라며 정말 좋아하면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바닷가에서 오늘의 데이트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혼전연애'로 이어진 인연에 대한 신기함을 토로했고, 오스틴강이 "다음에 촬영이 있어도 없어도 볼까?"라고 하자 타라는 "알겠어!"라고 환하게 웃어 쾌속 진전을 예고했다.
한편 MBN '혼전연애' 한국 편 파일럿 방송은 지난 14일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