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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한국)와 LPL(중국)의 1번 시드가 8강부터 만난다.
LCK 2번 시드인 젠지는 8강 진출팀 중 최약체로 꼽히는 LCS(북미) 1번 시드 플라이퀘스트와 만나며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4번 시드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T1은 중국의 2번 시드 TES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LCK의 3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는 16강 초반 2연승을 거뒀음에도 불구, LNG, TES, 웨이보 게이밍 등 중국 3개팀에 연달아 패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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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롤드컵 16강전에선 같은 지역의 LNG와 T1에 연달아 패하며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2연승을 올리며 기사회생, 8강에 올랐다. 롤드컵 메타에 아직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서서히 기세를 회복하고 있고 5전 3선승제의 다전제라 한화생명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한화생명이 만약 빌리빌리와의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LPL 내전인 LNG와 웨이보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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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에서 3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8강에 오른 젠지는 실력보다는 대진 추첨운으로 8강에 오른 플라이퀘스트와 만나 어렵지 않은 승부가 기대된다. 다만 플라이퀘스트가 한화생명과의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깜짝 챔피언을 내세우며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내는 팀이라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이 관건이다.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TES에 패했는데, 바로 이를 되갚을 기회를 8강부터 잡았다. TES는 16강전에서 T1을 비롯해 디플러스에는 승리했고, 젠지에 패하는 등 LCK 3개팀이나 만나 적응력을 키운 것이 강점이다. 지난 2020년 4강에 오른 것이 역대 롤드컵 최고의 성적이다. T1이 TES를 8강에서 꺾으면 젠지와 숙명의 4강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8강전은 장소를 옮겨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화생명은 18일, T1은 19일 그리고 젠지는 20일 각각 오후 9시부터 경기를 펼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