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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C현장]"백수저 개그맨 다 모였다"…'코미디리벤지', '흑백요리사' 화제성 이을까(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4-10-14 12:34


[SC현장]"백수저 개그맨 다 모였다"…'코미디리벤지', '흑백요리사' …
포즈 취하는 '코미디 리벤지' 제작진과 출연진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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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가 '흑백요리사'를 이어, 화제성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코미디 리벤지'는 14일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현장에는 권해봄 PD와 박현석 PD를 비롯해 이경규,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김경욱, 김용명, 이상준, 신기루, 곽범, 이창호, 이선민, 조훈, 신규진, 이재율, 엄지윤,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이 참석했다.

'코미디 리벤지'는 ?지난해 화제를 모은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 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팀(마스터 이경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웃음판을 다시 한번 깐 것이다.


[SC현장]"백수저 개그맨 다 모였다"…'코미디리벤지', '흑백요리사' …
포즈 취하는 이경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코미디언 이경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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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의 왕좌를 뺏기 위해 제대로 칼 갈고 나온 코미디 최강자들의 웃음 배틀이 화끈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코미디 로얄' 당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등 설명이 필요없는 K-코미디 최강자들이 계급장을 떼고 자존심 건 복수혈전을 뜨겁게 펼쳐진다.

권 PD는 "이경규 팀이 K-코미디를 알리겠다는 대의로 새로운 판을 만들었다. 이 판은 새롭게 열린 것이기 때문에 복수혈전이자 설욕전을 위한 '리벤지 매치'다"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 '흑백요리사'를 비유하면서 "저는 이분들이 코미디의 백수저라 생각한다. 얼마나 강력한지 예상될 거라 생각한다. 숏폼, 콩트, 토크 등 코미디 색깔이 더 다양해졌다. 또 이경규 씨의 색깔이 투영된 코미디 대결이다. 더 편안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판을 깔았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흑백 코미디'를 하려고 했는데 처참하게 끝난 후배들을 살리기 위해 다시 기회를 줬다. 노하우를 가지고 임했기 때문에 한층 더 수준 높은 K-코미디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후배들이 공감에 포인트를 맞춰서 좋은 웃음을 많이 선사했다. 각자의 개성도 많이 살았다. 드라마, 영화에서는 스릴, 어드벤처를 선사하지만 사실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 어려운 것을 이 질 낮은 애들이 해냈다. 죄송하다. 흥분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SC현장]"백수저 개그맨 다 모였다"…'코미디리벤지', '흑백요리사' …
인사말하는 '코미디 리벤지' 권해봄 PD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권해봄 PD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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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 이진호, 김용명이 뭉친 '등촌동 레이커스' 팀은 "저희만의 강점은 관객들과 소통이 크다. 막연히 생각했던 개그를 끄집어내서, 희화화시키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라 본다"고 자부했다.


다만 이날 이진호는 다른 스케줄 탓으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지만, 사실상 불법 도박 여파로 관측된다. 행사를 코앞에 두고 자신의 계정을 통해 2020년 불법 도박한 사실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권 PD는 "파악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들어오기 직전에 들어왔다.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해서 파악하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물론 관계자분들도 몰랐었다. '코미디 리벤지'는 22명이 코미디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인데, 저희에게 좀 더 포커싱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또 이경규는 "한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한 명의 개인적인 사태로 흔들리지는 않는다. 조금 전에 들었지만, 개의치 않고 저희 프로그램은 순항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방향에 대해서 에둘러 표했다.

이용진, 신규진, 신기루가 함께하는 '펀치라인' 팀은 "말빨로 공격하겠다, 뒤흔들겠다는 뜻이다. 저희 팀의 강점은 무조건 신기루다. 기루 씨를 영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영광스럽게도 저희 경주마가 돼주셨다. 존재만으로도 빅웃음을 일으킬 만한 사람이다"고 자신했다.


[SC현장]"백수저 개그맨 다 모였다"…'코미디리벤지', '흑백요리사' …
포즈 취하는 헬로길티 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헬로길티 팀의 코미디언 박세미(왼쪽부터), 김용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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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일, 김해준, 박세미의 '헬로 길티' 팀은 이날 박세미만 참석, 팀을 소개했다. 먼저 김해준의 결혼을 축하한 박세미는 "길티 플래저라는 것이다. 죄책감과 즐거움이라는 뜻이다. 죄책감 속에 즐거움을 찾는다는 것이다. 배꼽떼 같다는 것인데, 떼를 파는데 자꾸 냄새를 맡고 싶지 않느냐. 부끄럽지만 자꾸 꺼내보고 싶은 팀이다"라고 했다.


[SC현장]"백수저 개그맨 다 모였다"…'코미디리벤지', '흑백요리사' …
포즈 취하는 집사와 아가씨 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집사와 아가씨 팀의 코미디언 김경욱(왼쪽부터), 김지유, 송하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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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김지유, 송하빈이 만난 '집사와 아가씨' 팀은 "이 친구라면 새로운 것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하지 않았던 것을 하게 됐다. MZ 사이에서 핫한 세 명이 모인 것 같다. 그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대세가 뭔지 정확히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잔나비정상' 팀은 곽범, 이선민, 이재율으로, 유일하게 팀원 변동 없이 출전한 팀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원숭이들이 교미하는 모습을 개그로 표현, 이경규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다.


[SC현장]"백수저 개그맨 다 모였다"…'코미디리벤지', '흑백요리사' …
포즈 취하는 잔나비정상 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잔나비정상 팀의 코미디언 곽범(왼쪽부터), 이선민, 이재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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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잔나비정상이다. 작년에 원숭이 사태라고 날짜까지 ?어서 부르시더라. 그걸 뒤집어 보겠다. '리벤지'로 된 것 자체가 저희 팀을 위해 판인 것 같다. 유일하게 팀이 바뀌지 않았다. 작년 원숭이 사태 이후로 이날까지, 이날만을 위해 회의하고 준비했다.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번에는 혼나지 않았다"고 자랑했으며 "작년에 잘못하고 큰 가르침을 받았는데, 그 가르침을 토대로 카운터를 날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SC현장]"백수저 개그맨 다 모였다"…'코미디리벤지', '흑백요리사' …
산딸기 '창의적인 포즈'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산딸기 팀의 코미디언 이상준(왼쪽부터), 박나래, 황제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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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황제성, 이상준이 출전하는 '산딸기' 팀은 "호흡을 함께 많이 맞춘 팀이다. 산딸기가 거친 야생에서 농익은 과일이 아니느냐. 그 빨간 속살을 산속에서 드러내면서 나그네를 유혹하는 산딸기처럼, 저희도 길 잃은 나그네의 목마름을 채워드리겠다"라며 "저희 중 한 명만 정신 차리면 밸런스가 최고인 것 같다. 저희 팀 최고의 장점은 경험치다. 서로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 '흑백요리사'와 동시에 공개됐으면 했는데, 잘 피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흑백요리사'가 다 공개되고,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게 '코미디 리벤지'인 것 같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경규는 "MZ 세대를 겨냥한다고 하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MZ 상대가 아니라, 90세 이상도 듣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대를 아우른다. 제 친구들도 주 타깃이다. 어린이부터 110세까지, 듣고 알아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SC현장]"백수저 개그맨 다 모였다"…'코미디리벤지', '흑백요리사' …
'우리는 이경규 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이경규 팀의 코미디언 이창호(왼쪽부터), 이경규, 엄지윤, 조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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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를 비롯해 '코미디 로얄' 우승팀으로, 마스터가 된 이창호는 "'흑백요리사'로 요리가 잘 완성됐는데, 그 요리를 먹으면서 볼 수 있는 콘텐츠인 것 같다"고 했고, 엄지윤은 "다행이라고 하고 싶다. 우리가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으로 알아라고 하고 싶다. 보면서 플레이러로 너무 하고 싶더라"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권 PD는 "박나래 씨 같은 대상 연예인도 있고, 이용진 씨 같은 백상 연예인도 있다. 또 유튜브에서 많은 구독자를 거느리는 유튜버들도 많다. 다들 코미디를 증명한 분인데, 이들이 참여해 주신 것은 코미디를 사랑하는 마음과 무대에서 웃겨보겠다는 열망, 시청자들에게 코미디가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을 것이다. 그러니 어여쁘게 봐주시길 바란다. 쟁쟁한 분이 모인 만큼, 많이 웃고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는 오는 15일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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