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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박정민 "납자답고 섬세한 강동원, 흠모하는 감정 생겼다"('전,란')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4-10-14 12:11


[인터뷰④] 박정민 "납자답고 섬세한 강동원, 흠모하는 감정 생겼다"('…
사진=샘컴퍼니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정민(37)이 강동원과 호흡에 대해 "흠모하는 감정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사극 영화 '전,란'(김상만 감독, 모호필름·세미콜론 스튜디오 제작)에서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를 연기한 박정민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노비 천영 역의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과정을 털어놨다.

박정민은 "시나리오에서는 종려와 천영은 우정이 짙은 친구인 것 같았다. 오히려 촬영하면서 두 사람의 우정이 더 같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단순한 우정의 감정으로 여겼다가 천영이 다시 노비로 잡혀와 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는 장면에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 내가 강동원 선배의 볼을 잡는 장면이었는데 '약간 이상한데' 싶긴 했다. 어쩌면 사람들이 과해석(브로맨스)을 할 수 있는 장면이 될 수도 있겠더라"고 말했다.

그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 잠깐 보긴 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강동원 선배가 정말 멋있다는 것을 느꼈다. 남자답기도 하고 생갭다 섬세하기도 하다. 먹을 것도 늘 나까지 사다 주며 챙겨준다. 흠모하는 감정이 생겼다"고 애정을 전했다.

이어 "'전,란' 현장은 밤 촬영도 많고 액션도, 분장도 많아서 힘든 작업이다. 현장이 안 좋으면 버틸 수 없는 현장이었다. 그런데 다들 신나게 하니까 나도 신나게 촬영을 했다. 서로 실수해도 웃으면서 넘겼고 강동원 선배는 그 어떤 힘든 순간에도 짜증 한 번을 안 내더라. 그래서 나 혼자 몰래 짜증을 내기도 했다"고 웃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왕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그리고 차승원이 출연했고 '심야의 FM'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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