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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정민(37)이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출판사 무제를 운영 중인 박정민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더할 없이 좋았다고. 그는 "한강 작가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다. 과거 책방을 운영 할 때도 한강 작가의 파트가 따로 있을 만큼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한 작가다. 실제로 한강 작가의 책을 읽고 많이 울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한편으로 '한강 작가라면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다들 중국 작가를 유력하게 보고 집중할 때 였는데 나는 한강 작가의 글이 충분히 해외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올해여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개인적으로 '흰' '소년이 온다' 작품을 좋아한다. 다만 한강 작가가 상을 받는 순간 그 생각이 들더라. 얼마전 우리 출판사에도 신간이 나왔는데 '앞으로 우린 어떻게 해야하지' 머리가 복잡해 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박정민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게 굉장히 재미있더라. 내가 쓰지 않아도 되니까 재밌다. 어떤 걸 만들어 소개하는 걸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를 만드는 것은 너무 돈이 많이 들고 다른 예술을 알리자니 아는 게 없더라. 내가 운용할 수 있는 금액 안에서 만들 수 있는 게 책이었다. 요즘 책을 출판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있고 여러 작가를 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란'은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그리고 차승원이 출연했고 '심야의 FM'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