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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발가 벗겨진 강경준, 내가 먼저 손 내밀어"…장신영, '불륜' 품어야 했던 결정적 이유

조지영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14 08:25


[종합] "발가 벗겨진 강경준, 내가 먼저 손 내밀어"…장신영, '불륜'…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방송 복귀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장신영이 스페셜 MC로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앞서 장신영과 강경준은 지난 2013년 방영된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인연을 맺은 뒤 5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했다. 특히 강경준은 장신영이 전 남편과 결혼에서 낳은 아들 정안 군을 살뜰하게 보살피고 또 2019년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둘째 정우를 육아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장신영의 상처까지 감싼 사랑꾼 남편으로 많은 응원과 지지를 얻은 강경준이지만 이를 저버리는 '불륜' 사건이 터지면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3일 5000만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소송을 당한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소송을 제기한 A씨는 "강경준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해 가정을 사실상 파탄에 이르게 했다. 강경준은 B씨(A씨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강경준은 논란에 대해 언론에 무대응을 일관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총 3명의 법률대리인을 앞세운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는 등 재판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최근 상대방의 위자료 청구를 받아들이며 사건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종합] "발가 벗겨진 강경준, 내가 먼저 손 내밀어"…장신영, '불륜'…
남편 강경준의 불륜 사건 이후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복귀한 장신영은 모두의 걱정과 우려를 의식한 듯 조심스럽게 그동안의 일을 꺼냈다.

MC 서장훈은 "장신영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다는 얘기에 기사들이 많이 쏟아지면서 부담이 됐을 것 같다. 출연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떠셨냐"고 질문했고 장신영은 "생갭다 기사가 많이 나서 깜짝 놀랐다. '내가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 된 건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자신감이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신영은 "좋은 모습 보여드렸어야 되는데 안타까운 모습 보여드려 죄송스럽기도 하다"며 "나도 연기자였고 방송했던 사람이다보니까 편안하게 게스트로 나와서 방송하는 모습 보여드리고자 용기 가지고 나왔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장신영은 "솔직히 안 힘들었다고 할 순 없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일상을 되찾으려고 노력한 것도 있다. 아무 일 없었던 거처럼 아이들과 즐겁게 살고 지지고 볶고 남편이라도 싸우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불륜 사건 이후) 내가 중심을 잃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려고 노력을 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생각도 하고,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떻게 할 수도 없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가정을 꾸리고 나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한걸음씩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남편 강경준을 용서한 과정도 솔직하게 밝혔다. 장신영은 "이혼을 해 끝이다라는 것 보다는 앞으로의 우리 가족의 미래를 더 많이 걱정했다. '난 이제 너랑 못 살아' 이게 아니었다. 이걸 어떻게 해쳐 나가야지 내 아이들이 덜 상처 받고 더 씩씩하고 예전처럼 편안한게 살 수 있을까 먼저 생각했다"며 "솔직히 나도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남편을 바라봤는데 나보다 더 발가 볏겨진 듯 보였다. 아내로서 그 모습을 보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내가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느냐'고 했더니 남편이 '염치없고 미안하고 할 말이 없지만 내가 사죄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래 우리 가보자'고 말했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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