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안무가'의 소신 발언 "유명해졌다고 단가 너무 올리면 곤란해" ('라디오쇼')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안무가 가비가 '안무비'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7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댄서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박명수와 가비는 JTBC '극한투어'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이에 당시 충칭 여행 중 에스파의 'Supernova(수퍼노바)' 안무 일부를 담당한 가비가 해당 안무를 추자 300명에 가까운 인원들이 따라했다고.

이에 가비는 "제가 그러려고 안무가가 된 거다. 그런데 다들 그렇게 따라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비는 안무 수익과 유튜브 수익에 대해 묻자, "방송이랑 유튜브가 훨씬 (수익이) 많이 들어온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개인 채널 '디바마을 퀸가비'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귄가비' 캐릭터로 유튜브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제작비 이슈가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 근데 지금은 수익이 생겨서 제작비가 안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무 수익은 3명이서 나눈다. 같이 일해서 나눠야 한다"라며 "우리는 추잡스럽게 안 한다.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은 안 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비는 과거에는 댄서로 활동했지만, 지금은 디렉팅과 안무에 집중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히며 "(안무 단가가)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았다. 이게 말이 안된다. 너무 올리면 (형평성에) 안 맞다"면서 "유명해졌다고 너무 올리면 곤란하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가비는 "재미난 사람들을 계속 보는데 지칠 수가 있나. 난 그냥 즐겁다.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 만나고 최대한 피한다"며 지치지 않는 에너지의 이유를 밝히며, "다들 예술적으로 생각하지만 결국은 일이다. 영감을 얻었다고 하면 멋있겠지만 음악을 계속 들으면서 쥐어짜는 방법 밖에 없다. 영감을 주는 존재들이라고 하면 라치카 멤버들, 그리고 가수들이다"라고 안무 창작에 대한 고중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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