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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군 복무 중인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배우 이도현이 '불후'를 통해 늠름해진 근황을 전했다.
현재 육군 군악의장대대 복무 중인 정승환과 육군 사관학교 군악대 조승연의 특별 듀엣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 큰 환호를 받았다.
군인 신분으로 무대에 오른 정승환은 무대 후 "선배님들 뵙고 '방송이구나'라는 걸 무대 직전 실감하면서 긴장을 했다"며 "평상시 셀프 메이크업을 하는데 오늘은 숍에 다녀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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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은 군 악대 합격 비결에 대해 "노래에 좀 욕심이 있어서 뮤지컬에 욕심이 있어서 뮤지컬병을 지원하려고 했다가 회사 만류로 인하여 본업을 살릴 수 있는 MC병에 지원하게 됐다"며 "군 복무 동안 'MC라는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무대에서 내려가면서 '도현아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다. 연기를 계속했던 사람이 MC를 보는 게 쉽지 않다"며 칭찬했다.
이어 소속 부대 자랑 타임을 진행, 이도현은 "공군은 휴가가 많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그는 "물론 육군보다 3개월의 더 긴 복무 기간이지만 그만큼 월급도 3개월 치 더 받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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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리베란테 김지훈이 포함된 국방부 중창단이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고우림은 "의미있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감사하고 영광인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늠름한 군인 자태를 뽐낸 고우림은 "그리운 무대였다. 생활관에서 포레스텔라 3인이 무대 출연하는 것을 본방사수 했다"며 "그럴 때마다 안쓰럽게 바라봤던 생활관 선후임들이 생각이 난다. '저 옆자리가 내 자리인데, 빨리 '불후'무대 서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빠른 시일내에 좋은 자리가 마련돼서 '국군의 날' 특집으로 함께하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했다.
그때 신동엽은 이도현에게 "뮤지컬병으로 지원했다면 이런 특집 때 여기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텐데 아쉽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이도현은 "아쉽지 않다. MC병을 지원하지 않았다면 선배님과 사회를 못 봤을 거 아니냐.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들은 김준현은 "군대에서 사회생활을 아주 잘 배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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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병호는 "고우림과 첫 공연을 했다. 약 20초 가량 파트가 주어졌다. 첫 공연 당일날 파트를 완벽하게 소화 후 뿌듯해하고 있었다"며 "그 다음 파트를 고우림 상병이 맡았다. 고우림이 입을 떼자마자, 저음을 내자마자 관객들의 함성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때 '연예인이구나'를 느꼈다"고 밝혀 고우림을 또 한번 웃게 했다.
모든 공연 후 이도현은 "떨리기도 했지만 선배님들 덕분에 잘 해낸 것 같다"며 "군인으로 언제 한번 이런 무대에 서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꿈을 이룬 것 같아서 기쁘고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