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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김영철 옥동자가 KBS 개그맨 한 기수 차 선후배 사이지만 무려 10년간 보지 않았던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김영철은 "최소 10년만에 본다. 같이 코너를 한적이 없다"며 친해지지 못했던 남다른 이유로 "못생겨서"라고 밝혔다.
김영철은 "KBS 개그맨 공채에 얼굴이 남다르게 못생겨서 한번에 붙었다"며 "어느날 국장님이 '후배가 들어왔는데 너의 시대가 끝난것 같다'고 하셨다. 그게 정종철이었다"고 말했다.
정종철은 "내가 좋아하는 선배가 날 싫어한다고 해서 상처받았다"며 "그런데 그게 한번에 이해됐던 계기가 오지헌이 후배로 들어오면서다. 김영철 선배가 했던 모든게 이해되고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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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종철은 "내가 한 많은 캐릭터 중에 최고는 옥동자"라며 "처음에는 가발도 안쓰고 나갔다. 얼굴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긴장해 대사가 하나도 생각 안났다. 3주 연속 NG를 내서 하차 분위기가 있을 때 떨어진 가발 하나를 집어 들고 무대에 나섰는데 빵빵 터졌다"고 가발을 쓰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옥동자 이름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나오지 않았나"라며 "로열티는 받지 않는다. 당시에는 웃겨야된다는 생각만 있어서 상품권을 생각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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