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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화정이 어린 시절 살았던 한옥 대저택을 찾았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던 최화정은 "여기서 (태어나고) 일곱 살 때 이사를 했다"며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요즘처럼 아이들 방은 없었고, 마루가 기억이 난다. 그리고 우리가 마당에서 놀면 아빠가 쳐다보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언니야말로 부잣집 딸이다. 근데 내가 부잣집 딸로 소문이 잘못 났다. 난 딸 다섯이라서 딸 부잣집이다"라며 부러워했고, 최화정은 "그때는 부자였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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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잠긴 최화정은 "난 여기가 너무 기억이 난다. 아빠 생각이 난다"며 어린 시절 아빠가 나무에 그네를 달아주고, 마당에는 미끄럼틀을 설치해 줬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이를 들은 김숙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했고, 최화정은 "그래서 우리가 맨날 엄마, 아빠가 우리 키운 거에 비해 자식들이 못 됐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화정은 아빠가 외동딸인 엄마를 위해 부모님을 모시고 살라고 옆에 집을 마련해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진짜 참 인생이 덧없다. 그 젊은 날에 엄마, 아빠는 다 가셨고 나도 이제 어느덧 60이 넘어서 집을 와본다"며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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