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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선정 이유에 대해 "긴장감을 다루는 영화의 극적 재미,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미장센의 영역으로 극대화한 연출력, 역사에 대한 탁월한 통찰 등을 고르게 포괄한다는 점에서 '작품의 완성도' 에 대한 이견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또한 "이 작품이 그려낸 카리스마에 대한 허상과 악의 희화화가 영화의 주제적인 측면에서도 시의적인 메타포로 아카데미 영화상에 소구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약 한 달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해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가 됐다. 최종적으로 약 1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아 같은 해 최고 관객 수를 달성했던 '범죄도시 3' 등을 제치고 2020년대 흥행작 1위에 올랐다. 미국, 호주, 대만, 일본 등 외국에서도 개봉했다.
지난해부터 달라진 AMPAS의 국제장편부문 심사위원회 구성 규정에 따라 심사위원단은 5인 이상의 영화 분야 숙련된 전문가로 구성하며, AMPAS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파묘' '서울의 봄' '베테랑 2' 등 총 15편이 출품 후보작으로 접수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