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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승현이 아내와 딸의 갈등을 풀어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수빈이를 위한 선물을 사온 김승현은 아내에게 "장 작가가 준비한 것처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장 작가는 "선배(김승현)가 준비한 건데 내가 했다고 하면 안 되지. 난 그런 건 딱 질색이야"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약속 장소인 떡볶이집에 먼저 도착한 두 사람은 긴장감 속에서 딸을 기다렸고, 수빈이가 도착하자 세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승현은 딸 수빈에게도 장 작가의 선물을 직접 준비한 것처럼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했고, 유리창 너머에서 부녀의 실랑이가 그대로 보이자 장 작가는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김승현의 '어설픔' 덕분에 본의 아니게 어색했던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아내와 딸이 대화하는 동안 1시간 넘게 길바닥에서 대기하던 김승현 식당으로 돌아왔고, 아내와 딸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흡족해했다. 김승현이 "셋이서 먹으니까 더 맛있다"며 만족해하자 딸 수빈이는 "용복이(동생)까지 넷이지"라는 대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