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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혜리에 이어 제작자까지, 영화 '빅토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작성자는 "촬영 기간 미리 저를 알았던 분들 말고는 대부분의 배우, 스태프들은 제가 유방암 환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촬영했다"라며 "영화를 만들면서 너무 힘이 들어 암에 걸린 건 아닐까. 침대에 누워 항암의 시기를 견디던 시절 20년 넘게 해오던 영화를 그만둘까도 생각해봤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안 하는 것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해야 내가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저는 투병 중에도 촬영장으로 향했다. 촬영장에 있는 게 침대에 누워있을 때보다 더 편하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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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연배우인 혜리는 '빅토리' 응원에 진심을 보이며, 유튜브, 라디오, SNS는 물론 영화관 현장을 직접 찾아 열혈 홍보에 앞장서 팬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그는 "'빅토리' 진짜 재밌는데.. 선택을 많이 못 받아서 조금 속상.. 어떻게 하면 선택받을 수 있을까요. 같이 고민해 줄 트친 구한다"며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으며, "'빅토리' 이제 상영 2주 차인데 시간표 왜 이래. 직장인들 어떻게 보라고"라며 상영 시간에 아쉬움을 드러낸 팬에게 "내가 미안해"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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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0일에는 "뭐냐 하면 꾹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리는 거야"라며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고. 목놓아 소리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혜리는 "생갭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야"라며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고.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 밤을 보내며 마음 한 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거야! 난 짱 멋진 추필선이니까!"라며 팬으로부터 받은 손편지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 전 주부터 개봉 주까지 진행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여의도 한강 공원, 서현역 광장 등 직접 길거리로 나선 깜짝 출격 이벤트로 시민들과 만나 '빅토리'를 소개하는 등 열띤 행보로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