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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역도에서 은메달을 딴 박혜정과 약속을 지킨 전현무가 파리올림픽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탁구대표팀은 동메달 2개를 딴 신유빈과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귀국했다. 태권도와 클라이밍 등 대회를 모두 마친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귀국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도 파리올림픽 현장 중계를 마치고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전현무는 파리올림픽 여자 역도 81kg 이상급 경기에 출전, 은메달을 차지한 박혜정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파리로 출국했었다.
파리올림픽 마지막날 여자 역도 박혜정은 인상 131kg, 용상 168kg을 들어올리며 합계 299kg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전문 스포츠 캐스터는 아니었지만 전현무는 박혜정을 위해 KBS 1일 캐스터로 나섰다. 전현무는 그동안 스포츠 중계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예능에서 박혜정이 비인기 종목에 대한 서러움을 토로했고, 전현무가 박혜정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림픽 중계를 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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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전문적인 지식은 없었지만 차분하게 역도 중계를 이어갔다. 해설을 맡은 전 역도 국가대표 이배영과 함께 진행을 했다. 전현무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자랑스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자신의 임무를 마친 전현무는 귀국길에서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전현무는 박혜정 선수를 위해서라면 4년 뒤 열리는 "LA올림픽에서도 역도 중계를 맡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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