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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슬리피가 BTS RM에게 받은 축의금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백호가 돔베 고기, 옥돔구이, 보말, 빙떡, 성게미역국 등 제주 특산물로 구성된 한 상을 준비했다. 백호는 은우에게 재료를 하나씩 설명해 주고, 옥돔 가시를 섬세하게 발라주었다. 이때 백호는 아빠라는 뜻인 '아방'과 엄마라는 뜻인 '어멍'이라는 제주 사투리를 알려줬고, 은우는 듣자마자 "아방? 오몽?"이라고 따라 하며 사투리 애교까지 접수하며 깜찍함을 폭발시켰다.
둘째 날, 은우는 정우가 침대 모서리에 껴 있자, "머리 쿵해쪄?"라며 정우를 일으켜 세워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다정함을 뿜어냈다. 이어 은우는 "잘 자쪄? 굿모닝. 정우 예뻐요"라며 아침부터 사랑 가득한 형제의 꽁냥꽁냥한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어 은우는 김준호가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자,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있던 아빠 김준호의 자세를 '복사-붙여넣기' 하듯 따라 하며 장난기를 발동시키며 잔망스러움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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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과 만난 슬리피는 "사실 딘딘은 내가 형으로 모시고 있다. 거의 처음 만났을 때부터 딘딘이 다 샀다"며 "가장 중요한 건 결혼 선물로 큰 거 한장 쓸 정도로 냉장고부터 가전제품을 사줘서 그거 때문에 완전 형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근데 솔직히 이야기 하면 1등은 RM이다. RM이 큰 거 한 장을 보냈다"며 축의금으로 1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딘딘은 "RM과 슬리피 형이 어떻게 친하냐면 RM이 언더그라운드에서 랩할 때 누가 슬리피 형한테 방탄소년단 만드는데 괜찮은 애 없냐고 해서 슬리피 형이 RM을 소개시켜줘서 BTS가 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에 RM이 슬리피 형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계좌 보내달라고 하더니 바로 1천만 원을 축의금으로 보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지난 5월 '슈돌'에 출연해 영락없는 초보 아빠의 모습을 보였던 슬리피는 딸 우아가 울음을 터뜨리자 능수능란하게 쪽쪽이를 물리고, 밥을 챙기며 일취월장한 육아 실력을 보였다. 급기야 슬리피는 "제이쓴, 육아로 이길 수 있어"라며 육아 고수 제이쓴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웃음을 자아냈다.
니꼴로는 처음 만나는 여동생 우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장난감을 건네고, 눈을 떼지 못하고, 연신 우아를 살피며 부채질을 해주는 등 스윗한 오빠미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니꼴로는 안정적인 자세로 젖병을 물려주고, 우아가 울자 "저는 천재라서 안 울었어요"라며 여동생 앞 귀여운 허세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니꼴로는 우아의 백일 잔치를 위해 정성을 다해 풍선을 불고, 우렁차게 축하 노래까지 불러주며 훈훈한 오빠미의 절정을 찍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슬리피는 "둘째를 계획 중이다. 아내가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라며 연년생 자녀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MC 최지우는 사이좋은 니꼴로와 우아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딸이 동생을 낳아달라고 한 적이 있다. '동생만 예뻐할 수 있다'고 하니까 '엄마는 내 거니까 나만 예뻐 해'라고 하더라"라면서 딸 루아와의 알콩달콩한 일화를 전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1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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