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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조관우가 생명이 위태로웠던 위험한 사고를 회상했다.
조관우는 안정환만 바라보며 팬심을 드러냈다. 급기야 홍현희를 등지기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관우는 "사실은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혼자 살다보니까 집이 누추하다. 여러번 집 공개 요청이 왔었다. 전에 좀 살 때, 예전에 가족끼리 있을 땐 촬영을 했다. '나는 가수다' 이후로 처음이다"라 밝혔다.
조관우는 "안정환씨 때문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 방송국을 갈 때도 안정환 씨를 볼 수 있을까 할 정도였다"라 했다. 또 요즘 근황에 대해 "요즘 '뭉쳐야 찬다' 보면서 산다. 안정환을 보기 위해 밖에 있다가도 집에 일찍 들어온다"라 전했다.
조관우는 그의 끼를 물려 받은 아들을 공개했다. 아들은 조관우 음박의 코러스 담당이라고. 안정환은 "아들이랑 함께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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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가수'였던 조관우는 "회사보다 제 끝이 있었다. 아버지는 늘 '얼굴이 팔리면 리어카도 못 끈다'고 하셨다. 저는 그때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을 해서 방송에 욕심이 없었다. 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TV에 나오는 가수보다 부족하진 않았다. 당시 돈으로 300만 원을 벌었다. 당시 차가 200만 원이었다"라 했다.
조관우는 "저와 같이 일했던 기타리스트 형이 '대한민국의 R&B 가수를 찾고 있다'는 말에 저를 소개했다. 그래서 노래를 불러준 후 관계자가 '갑시다'라 하더라. 그리고 '늪'이라는 노래는 MR만 있었다. 그래서 그때 제가 애드리브를 하겠다 했다"라 추억했다.
조관우는 "'늪'이 금지곡이었던 건 아시냐. 관음증과 관련한 노래이지 않냐"라 했다.
다사다난했던 조관우는 신변의 위협도 받았다. 조관우는 당시 '지인에게 깨진 소주병에 목을 맞아 130바늘을 꼬맸다'는 위험천만한 소식도 뉴스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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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는 "지인은 제 팬이다. 목에서 피가 뜨겁게 흘렀다. 지인이 절 보더니 '형님! 제가 미쳤었어요' 하면서 119에 직접 신고를 했다. 다행히 동맥은 안 걸었는데 유리 파편 때문에 수술 시간이 길었다"라 설명했다.
가수의 생명인 목을 다쳤던 위험한 사고. 조관우는 "80몇 바늘을 꼬맸다. 나중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친구는 잘못 없으니 풀어달라'고 했다. 죄는 죄니까 사회봉사를 했다더라"라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전엔가 당구장에서 만났다. '눈치 보지말고 당구 치다 가'라 했다"라 전했다.
조관우는 "아이들은 방학 때나 볼 수 있다. 딸이 아이돌을 좋아해서 CD도 구해놨다"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하지만 이내 "어느날 셋째 아들이 전화왔다. '아빠 유튜브를 봤는데요. '왜 이렇게 요즘 늙은 거예요?'라 하더라. 셋째는 항상 통화를 마칠 때 '사랑한다'고 한다. 가장 내 노래실력을 못받은 게 셋째 아들이다"라 했다. 조관우는 "첫째 둘째는 나보다 노래를 더 잘한다. 악기 연주도 잘한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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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는 "첫째 아들은 국악 고등학교에, 둘째 아들도 음악 전문 학교에 갔는데 학비가 너무 비싸다. 거의 천 만원에 가깝다. 경제적으로 힘들어 포기하라고도 했다. 자식이 원하는 걸 못해줬다. 그게 가슴에 묵혀있다"고 했다.
이어 "'늪' 음반을 내기 직전에 결혼을 했다"며 '저작권을 아내에게 넘겼다'는 말에 "3집을 내면서 저작권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가사를 아내가 썼다. 근데 제 이름으로 올렸다. 어느정도 같이 작업을 했지만 아내의 지분이 크다. 제가 가지면 가지는 건데 제가 아이를 키우기도 했고 '재혼하면 저작권을 양도한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절대 재혼을 안하려고 했는데 했는데 했으니까 줬다"라 밝혔다.
조관우는 "제가 이상한 소문이 많다. 빚이 많다는 소문. '빚이 15억 원이다'라는데 그게 아니다. 정정보도를 요청했는데 잘 되지 않는다"라 털어놓았다. 거짓 뉴스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다들 사실을 안다고.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