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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명문대 동아리 회장 A씨, 미성년자 성착취 몰카+마약 혐의…'Y' 등판

백지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10 07:07 | 최종수정 2024-08-14 15:5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명문대 동아리에서 마약 및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회장 A씨의 전적을 파헤친다.

9일 SBS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BMSD 커뮤니티나 트위터를 통해 만난 여성들을 성관게 촬영물로 협박하고 마약 유통·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학교 연합 동아리 회장 A씨에 대해 취재중"이라며 피해자들의 제보를 받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13개 명문대학 학생이 소속된 수백명 규모의 동아리에서 마약 투약과 유통, 집단 성관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주범인 30대 남성 A씨는 연세대 출신으로 2018년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 입학했으나 2019년 휴학한 뒤 장기간 복학하지 않아 2020년 자동 제적됐다. 그는 2021년 대학생 연합 동아리 '깐부'를 결성하고 회장을 맡았다. 그는 '동아리에 가입하면 고급 호텔과 외제차, 뮤직 페스티벌 등을 무료나 저가로 이용할 수 있고 변호사 무료 상담도 가능하다'며 SNS에 홍보하고, 외모 학벌 집안 등의 조건을 엄격하게 보고 면접을 통해 회원들을 가입시켰다.

하지만 A씨는 2022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구매한 뒤 동아리 회원들에게 비싼 가격에 팔아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 마약을 투약하거나 성관계를 할 수 있는 전용 아지트도 운영했다.A씨는 지난해에만 최소 약 1200만원어치의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죄 행위는 이뿐만 아니다. 2020년 263만원 상당의 주류 등을 훔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협박했다 성폭력 처벌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12월에는 여자친구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특히 올 4월에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나체 사진 등을 찍게 해 이를 SNS에 올리고 피해자가 연락을 받지 않자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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