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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먹칠했다."
문제는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뒤 슈가와 빅히트뮤직(이하 빅히트)이 밝힌 입장과 경찰이 공개한 디테일, 그리고 CCTV를 통해 드러난 정황이 달랐다는 것.
슈가와 빅히트는 슈가가 '전동 킥보드'를 몰다 한남동 일대에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슈가가 '앉을 수 있는 안장이 부착된 스쿠터'를 탔다고 밝혔고, CCTV에 찍힌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또 도로변이 아닌 대로변에서 사고가 났다는 것, 이동거리가 해명과 달리 어림잡아도 500m는 넘어보인다는 점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 슈가가 현장에서 면허취소 및 범칙금 부과 조치를 받고 귀가했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향후 절차가 남았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고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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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6일 오후 11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진채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K팝의 제왕으로 국위선양에 앞장서며 각종 기부, 봉사, 모범적인 군생활 등 타인의 귀감이 될 만한 행보를 보여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었다. 그러나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방탄소년단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군 차원에서 엄정 대응을 해야 한다며 병무청에 복무 연장 등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기가지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