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은혜가 전날 벌어진 '뱀 소동' 때문에 자신을 걱정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119와 인터넷에서 찾은 업체에 전화했더니 뱀이 나갔는지 집 어딘가에 숨어있는지 알 수 없다는 얘기뿐. 확실히 뱀을 봐야 119에서도 와 주신다고. 그저 뱀이 나오길 기다려 보고 나오면 연락하라는데 안 나와도 무섭고 나와도 무섭고"라며 "그래도 하루 지나니 마음은 좀 안정되었지만 가끔 무슨 소리가 나는 느낌이 들면 등골이 오싹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몇 년 전 주택에서는 지네가 들어와서 빨리 나오고 싶은 마음뿐이었고 그래서 지네로부터 안전하게 빌라로 갔다가 이번엔 공기 좋은 외곽 타운 하우스로 왔는데 근데 지네도 아닌 뱀이..그래도 신기한 건 지네 때만큼 이 집에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며 "뱀은 나갔을 거라고 마음속으로 수백 번 외친다. 이번에 들어가는 작품이 대박이 나려나 보다고. 뭔가 일이 엄청 잘 풀리려나 보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혜는 "사실 밤에 좀 무섭기는 하지만 거실에 티비 소리 크게 켜고 강아지 옆에서 불 환히 켜놓고 지내요. 작은 동물이지만 뭔가 조금은 든든합니다. 게다가 다행히 밤새 올림픽까지 하니 밤잠을 설치기에 외롭지 않네요. 걸을 때도 서랍 열 때도 조심조심 신경 쓰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설마 물리기야 하겠어요. 물려도 뭐 독은 없겠죠"라고 전했다.
이어 "뱀은 아직 감감무소식이지만 언제든 나타나면 알려드릴게요. 올림픽 끝나기 전까지는 해결되어야 할 텐데 빨리 불 끄고 방에서 편히 누워서 자고 싶다. 뱀 들어오면 대박 난다니 믿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은혜는 2008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10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홀로 쌍둥이 아들을 육아하던 그는 현재 전 남편과 함께 두 아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