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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서진이네2'를 위해 아이슬란드가 오로라라는 선물을 줬다.
남은 소갈비찜을 서빙하려던 최우식은 이미 서빙이 완료된 3번 테이블을 보고 당황했고 2번 테이블에 갖다 줬다. 하지만 2번 테이블이 주문한 건 매운 소갈비찜. 주문은 제대로 받았으나 서빙에서 실수가 발생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최우식은 일에 집중했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정유미는 이서진을 호출했다. 정유미는 이서진에게 "2번이 드시고 계시는데 이건 뭐냐"고 물었고 박서준은 "저희 2번 거 아무것도 안 만들었다. 3번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이서진이 실수로 소갈비찜을 하나 더 주문 했고, 이후 남은 소갈비찜을 최우식이 착각해 매운 소갈비찜을 시킨 테이블에 전달한 것.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이서진은 최우식에게 "2번 잘못 나갔잖아. 매운 거 시켰는데 그냥 소갈비찜이 나갔다"고 지적했고 최우식은 손님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손님들은 그냥 소갈비찜을 먹겠다 했지만 미안한 마음에 최우식은 박서준에게 매운 소갈비찜을 하나 더 부탁했다. 이서진은 계산을 하면서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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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이 닭을 담는 박서준에 제작진은 "20인분 기준으로 하는 거죠?"라고 물었고 박서준은 "40인분이요"라고 밝혔다.
박서준 셰프의 특별 신메뉴는 닭갈비와 비빔면. 멤버들 모두 "진짜 맛있다"며 감탄일색이었다.
그 사이 식당 앞에는 어마어마한 줄이 생겼다. 저녁 영업 한 시간 전에 벌써 웨이팅이 생긴 것.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이서진은 여유롭게 꼬리곰탕을 손질했다.
뒤늦게 이를 본 최우식은 "밖에 손님들이 줄 서있다"고 알렸고 이서진은 "우리도 그런 날을 즐겨보자.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고 흐뭇해했다.
식당을 뺑 두른 웨이팅 줄에 정유미는 "명품숍이냐 뭐냐. 오픈런하는 거 같다"며 깜짝 놀랐다. 심지어 경찰차까지 등장했고 직원들은 "손님이 많으면 경찰이 오냐"고 당황했다. 비상사태에 제작진까지 나섰다. 그러나 경찰차는 식당과 별개로 교통 단속을 위해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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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은 식사 시간을 고려해 식당 운영을 2부제로 하겠다며 서둘러 웨이팅 리스트를 받으러 갔다.
받을 수 있는 만큼의 손님만 받은 뒤 남은 손님들에겐 진심으로 사과한 뒤 보낸 이서진과 최우식. 이후 저녁 영업이 재개됐다.
영업이 시작되자마자 신메뉴 닭갈비 주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면 끓이던 버너까지 말을 안 들으며 박서준은 "꼬인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닭갈비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한숨 돌릴 시간도 없이 몰아친 주방. 단체 테이블까지 서빙이 완료되고 나서야 고민시는 "이제 한 텀 돈 거냐"고 놀랐다.
맛있는 음식에 손님들은 "한국에 살고 싶어졌다"고 감탄할 정도. 1부 손님들이 모두 만족하며 떠나간 후 최우식은 "밖에 여유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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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설거지 중인 고민시를 본 제작진은 "민시 더 작아진 거 같다"고 말했고 고민시는 "얼굴 어떻게 돼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손님이 들어왔다는 이야기에 고민시는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 됐는데"라며 더 급해졌다. 그 사이 이서진은 빠르게 주문을 받았고 룸 세팅을 마친 최우식은 마지막 단체 손님을 받았다.
'서진이네2' 소식을 듣고 런던에서 비행기를 타고 전날 온 손님도 있었다. 최우식은 "유럽에서 여기 오려고 오고 있다더라. SNS에서 찾아서"라고 알렸지만 바쁜 직원들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아이슬란드가 준 뜻밖의 선물에 박서준은 "고생을 보상 받는 기분이다. 우리 잘 되려나 보다"라며 행복하게 영업을 마쳤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