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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가수 양지은이 아들에게 수술 사실을 고백한다.
양지은은 15년 전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에게 자식의 신장을 이식했다. 양지은은 그때를 떠올리며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 난 아빠 자식인데 아빠 대신 내가 죽을 수도 있는데 신장 하나 드리는 걸 왜 못하나 싶었다. 자식 된 도리로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이로 인해 양지은의 몸에 수술 흉터가 남았는데,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고.
양지은 남편은 초등학생이 된 첫째 의진이에게 "아빠가 오늘 할 이야기가 있어"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그리고 엄마 양지은이 15년 전 할아버지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엄마의 몸에 흉터가 왜 남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아빠의 말을 들은 의진이는 잠시 아무 말을 하지 못하더니 "엄마 불쌍해"라며 엄마 양지은을 꼭 안아준다. 아들의 고백에 양지은은 울컥하며 눈물을 떨군다.
한편 KBS2 '편스토랑'은 2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