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아빠는 꽃중년' 이지훈, 아야네 부부가 출산 전 마지막 신혼 일상을 즐겼다.
2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4회에서는 46세 '막내 꽃대디' 이지훈이 딸 젤리(태명)의 출산을 코앞에 둔 아내 아야네를 위해 아야네의 친구들과 자신의 가족까지 불러 '베이비 샤워' 파티를 해주는 광경이 그려졌다.
출산 예정일을 단 12일 앞둔 아야네는 기상하자마자 몸무게를 쟀다. 그런데 아야가 총 10kg밖에 증가하지 않은 반면, 이지훈은 만삭 아내보다 살이 더 많이 찐 79kg를 기록해 아침부터 '강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이후 부부는 아야네의 '출산 호흡' 운동을 함께하고, 즉석에서 이지훈의 배에 수박을 달아 '만삭 체험'을 하는 등 사이좋은 부부애를 과시한 뒤, 함께 병원으로 향해 출산 전 마지막 진료를 받았다. 집에 돌아온 후 이지훈은 "아야네를 위해 '베이비 샤워' 파티를 해주겠다"며 집을 정성스럽게 꾸몄고, 시장으로 향해 직접 만들 요리 재료를 샀다. 아침부터 '다이어트'를 선언했던 이지훈은 결국 시장의 각종 먹거리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핫도그와 닭강정을 폭풍 흡입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출처=채널A
장을 보고 돌아온 이지훈은 아야네에게 "오늘의 메뉴는 아야네가 좋아하는 곱창전골과 튀김"이라고 선포한 뒤, 본격적인 요리에 돌입했다. 같은 시간 아야네의 일본 친구들이 집을 방문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수다 타임'을 가졌다. 이때 아야네와 10년 지기 절친인 친구들은 "아야네가 오빠(이지훈)와 만나기 전부터 오빠의 팬이어서,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연말 공연을 직접 보러 갔다"고 밝히는가 하면, "뒤풀이 자리에서 오빠와 처음 만난 후 '왕자님을 만났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지훈이 몰랐던 '팬심'을 폭로해 이지훈을 기쁘게 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계속되자 느긋한 성격의 이지훈은 요리 진도를 제대로 나가지 못했고, 아래층에 사는 누나와 형수 가족에게 'SOS'를 쳐 음식을 겨우 완성할 수 있었다.
사진 출처=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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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날의 '베이비 샤워' 식사는 이지훈, 아야네 부부와 아야네의 친구, 이지훈의 대가족 식구가 함께 모여 먹게 됐고, 아야네의 친구들이 이지훈의 식구들과 인사를 나누며 친화력을 뽐내는 가운데 이지훈은 열심히 젓가락질을 이어나갔다. 식사 후 이지훈은 데이식스의 '예뻤어'를 불러달라는 식구들의 요청에 "모른다"고 답한 뒤, 김태우의 '사랑비'를 열창해 '옛날 가수' 면모를 드러냈다. 뜨뜻미지근한 반응 속, 갑자기 화면에 아야네의 아버지가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이지훈이 아야네의 친정 식구들에게 영상 편지를 몰래 받는 깜짝 이벤트를 기획한 것. 그런데 아야네가 친정 식구들의 진심어린 메시지에 의외로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반면, 이지훈은 "내가 감동을 받는다"며 '셀프 눈물'을 흘려 '극과 극' 감수성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나중엔 일본 가족들과도 함께 모여 축하할 자리를 만들자"고 약속했는데, 아야네가 "젤리의 돌 때?"라고 묻자 이지훈은 "둘째 때"라고 답하며, 빠른 둘째 욕심을 내비쳐 헛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