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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재난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이하 '탈출', 김태곤 감독, 블라드스튜디오 제작)가 관객들의 몰입을 배가시키는 각양각색 다채로운 캐릭터 조합을 공개한다.
첫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사고를 맞닥뜨린 병학(문성근)과 순옥(예수정)은 서로에게 한없이 다정한 황혼 부부로 보는 이들에게 애틋함을 전하고, 매니저 언니와 프로 골퍼 동생인 미란(박희본), 유라(박주현) 자매는 온종일 티격태격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끈끈한 가족애를 과시, 현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수많은 자매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파격 비주얼의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과 깜찍한 반려견 조디, 이른바 '조조' 커플은 연속된 재난 속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남다른 케미를 발산, 반려동물 천오백만 시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