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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KBS '불후의 명곡'에 희극인들이 뜬다. 끼와 재치로 똘똘 뭉친 희극인들은 내일이 없는 듯한 강렬한 입담과 무대로 강력한 웃음 보따리를 터트린다.
'희극인의 명곡 특집'에는 '개그계 대부' 이용식이 단독 출연에 나선다. 또, '다산의 여왕' 김지선과 '서준맘' 박세미가 한 팀을 이룬다. '대표 미녀 희극인' 김지민, '20년 우정'에 빛나는 김기리·임우일, '개그콘서트' 공식 커플 신윤승·조수연과 '내추럴 본 밴드맨' 조진세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선은 김지민에 대해 "벌써 날을 잡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연인인 김준호와 결혼을 앞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들은 김지민은 "저, 헤어질게요"라고 내일이 없는 듯한 멘트로 받아치며 강도 높은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김지민은 "우승, 제가 할게요"라며 자신의 유행어로 우승을 향한 열망을 나타내기도.
김지선·박세미는 똑단발 가발을 쓰고 등장해 "우리는 '불세라핌'이에요"라고 자기 소개를 이어가며 남다른 무대를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불후의 명곡'에 처음으로 단독 출연하는 이용식은 최성수의 'Whisky on the Rock', 불세라핌 김지선·박세미는 엄정화의 'Poison'으로 흥을 돋운다. 김지민은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로 숨겨뒀던 감성과 가창력을 뽐낸다. 20년 우정의 김기리·임우일은 '기일'이란 팀을 결성, 조PD의 '친구여'로 남다른 호흡을 자랑한다. 신윤승·조수연은 주영훈, 이혜진의 '우리 사랑 이대로'로 '개콘' 공식 커플 세계관을 무대 위에서 또 한번 펼친다.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보컬이었다는 조진세는 윤도현의 '사랑 TWO'로 밴드 보컬의 위엄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번 '희극인의 명곡 특집'은 재치와 입담을 뛰어넘는 출연진들의 노래와 무대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앞뒤 재지 않고 빵빵 터지는 개그감 역시 토요일 저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희극인의 명곡 특집'은 오는 13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