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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쯔양, 40억 뜯기면서도 꾸준히 선행..'리벤지포르노' 고백 전날 2억 기부

김소희 기자

기사입력 2024-07-11 14:03 | 최종수정 2024-07-11 14:21


[종합]쯔양, 40억 뜯기면서도 꾸준히 선행..'리벤지포르노' 고백 전날…
사진캡처=쯔양 SNS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폭행과 경제적인 착취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가운데, 기부와 봉사활동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간 부분이 재조명 되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버 쯔양이 그동안 꾸준한 선행을 펼쳐왔음을 입증하는 게시물이 다수 게재됐다. 이날은 쯔양이 새벽 2시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착취 피해를 당했다면서 과거를 고백한 날이다.


[종합]쯔양, 40억 뜯기면서도 꾸준히 선행..'리벤지포르노' 고백 전날…
9일 월드비전에 후원금 2억원을 전달하는 '먹방 유튜버' 쯔양.  사진제공=월드비전
특히 전날인 지난 10일 쯔양이 유튜브 구독자 1000만 달성을 기념, 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 큰 화제가 됐다.

지난 9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후원하는 기업과 함께 마련한 후원금 2억원을 월드비전에 후원했다. 그러면서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를 방문,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배달하는 '사랑의도시락'에도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쯔양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약 5년간 서울의 한 보육원에 월 315만 7000원을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는 사실도 알려졌다.

특히 '뒷광고(유료 광고 미표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2020년 당시, 수입이 없었음에도 기부를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 보육원 원장은 쯔양에게 "부담 갖지 말라. 후원금 안 보내줘도 괜찮다"고 했지만, 쯔양은 "원장님, 지금처럼은 못 보내지만 자기 능력껏 계속하겠다"고 기부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쯔양은 유튜버로서 자신의 사회적 지휘도 적극 활용했다. 쯔양은 유튜버가 갖는 사회적 영향력을 활용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게들의 무료 홍보도 도왔다.

쯔양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돕겠다며 전국 곳곳 음식점을 찾았다. 특히 지난 2020년 12월 유튜브 채널에 '가게에 있는 통닭 다 털었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쯔양은 "가게 사장님이 휘귀암이 있으셔서 몸이 많이 아프시다. 큰 수술도 하고 힘드시다고 들었다"며 가게 있는 통닭을 모두 구매해 먹으면서 실시간 먹방(먹는 방송)을 진행했다.


먹방을 진행하는 동안, 가게에는 주문 전화가 끊임없이 들어왔고, 통닭집 가게 사장님은 밝게 웃어보였다.

이처럼 쯔양은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선행을 이어갔다. 특히 자신의 선행에 대해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것"이라며 겸손함까지 보여줬다.

이런 쯔양의 따듯한 선행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버텨줘서 고맙다", "이런 선한 사람을 괴롭혔다니 너무하다",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아프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종합]쯔양, 40억 뜯기면서도 꾸준히 선행..'리벤지포르노' 고백 전날…
한편,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버 쯔양이 구제역, 카라큘라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로부터 협박을 당해 수천만원의 돈을 지급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후 쯔양은 11일 새벽 2시쯤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착취 피해를 당했다면서 과거를 고백했다.

쯔양은 방송하기 전, 만난 남자친구를 언급하며 "처음에는 엄청 잘 해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 헤어지자고 얘기를 하니 그때부터 지옥같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헤어지자고 하니 저를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었다며 헤어지지 못하게 협박을 했고 그 뒤로 우산이나 둔탁한 걸로 많이 맞았다"라며 리벤지 포르노를 주장했다.

심지어 전 남자친구는 쯔양을 자신이 일하는 술집에 데리고 갔다면서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고 해서 당시 그런 일을 했다. 제 주변 친구들에게 협박 당한다는 걸 말을 못해, 제가 그냥 하는 일이라고도 얘기했다. 정말 잠깐 한 적이 있다. 당시 제가 그걸로 번 돈도 다 뺏어갔다. 이체 내역도 전부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쯔양 측 법률대리인은 11일 "쯔양 님은 많은 피해를 입었기에 저와 함께 정산금 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을 포함해 0간. 000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으로 1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이후 전 소속사 대표가 저희 회사에 찾아와 선처를 간곡히 요청했고 이에 더 이상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해당 약정을 위반하고 쯔양 님은 불가피하게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쯔양 측은 "방송에서 말씀드린대로 혐의 사실이 많았기에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이후 전 소속사 대표는 안타깝게도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고, 결국 '공소권 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더불어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흔적,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도 공개해 충격을 더했다. 특히 쯔양의 팔에 폭행을 막으려고 했던 흔적인 방어흔으로 보이는 멍이 가득했다. 쯔양은 팔에 폼드레싱을 붙이거나 멍이 그대로 노출된 채 수차례 방송한 바 있다. 그러면서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은 약 4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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