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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아빠는 꽃중년'의 김구라가 어머니 박명옥 여사, 아들 그리(동현)와 함께 '3대(代) 여행'에 나선다.
직후, 박명옥 여사가 화면에 등장하는데, 김용건은 정정한 김구라 모친의 모습에 "나랑 일곱 살 차이가 나시는데, 엄청 곱고 정정하시네~"라며 반가워한다.
하지만, 박명옥 여사는 모처럼 찾아온 아들이 자두를 선물로 안기자, "과일을 잘못 골랐다"며 시작부터 타박을 퍼붓는다. 또한 아들이 아무리 애타게 "엄마, 엄마!"하며 불러도 손주만 챙겨 김구라의 복장을 터트린다.
끝까지 의견을 굽히지 않던 두 사람은 결국 직원을 불러 사실 확인에 나선다.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로또 모자'의 기싸움을 직관한 그리는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할머니가 아직 정정하시다는 걸 확인하는 아버지만의 애정 표현"이라는 속내를 털어놔 '꽃대디'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날 그리는 "입대날 훈련소 입소식에 할머니를 모시고 배웅하겠다"고 말한 김구라에게 "친엄마가 오실 것 같으니, (아빠는) 안 오셔도 된다"고 해 김구라를 서운케 한다.
또한 그리는 "입대 전 모아둔 돈이 별로 없다"고 운을 떼더니, "그동안 외할머니의 병원비와 요양비로 2~3년간 월 3~400만 원을 지원했다"고 아버지에 처음으로 외가쪽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동안 외가쪽 생계를 책임지다시피 한 그리의 애틋한 효심에 김구라와 박명옥 여사는 놀라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그리는 외가에 대한 속깊은 생각을 내비쳐, 김구라는 물론 '꽃대디'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그리의 입대를 앞두고, '3대 여행'을 떠난 김구라 가족의 단짠단짠한 케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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