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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재중이 이찬원을 향한 누나의 팬심에 깜짝 놀랐다
이때 김재중은 카메라를 보며 "언제부터 왔있던 거야"라며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재중은 누나에게 전화를 받았다. 김재중은 "저희 첫째 누나다. 저희 집의 기둥이다"라며 누나를 소개했다.
누나는 "네가 해주면 지금이라도 달려가겠다"라고 이야기했고, 결국 김재중은 "집으로 와"라며 음식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전화를 끊은 김재중은 "내가 무슨 반찬 공장이냐고"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재중은 누나의 서운함을 풀어주기 위해 메인요리 닭매운탕부터 달달한 과일 후식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
계량 없이 눈대중으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때 류수영은 옆에서 계량을 비율대로 이야기했고, 김재중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냈다.
드디어 김재중과 스무살 차이가 나는 큰 누나가 집에 도착했다.
큰누나는 김재중에게 "근데 누나 만나면 포옹도 하고 그러지 않냐"라고 쿨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큰누나는 김재중의 닭매운탕을 맛 본 후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냐. 닭매운탕에서 대구탕 맛이 난다. 느끼하지도 않다"라며 동생의 음식 솜씨에 깜? 놀랐다.
김재중은 누나를 위해 수제비 반죽까지 직접 준비하는 센스를 보였다.
김재중은 "첫째 조카들한테 좀 미안하다. 내가 갈 곳 없을 때 큰 누나가 방을 내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재중은 "연습생하면서 일용직 알바도 했었고, 다음날 아침에 들어가기도 했다. 지하철 요금도 내기 힘들었다. 50원이 부족해서 지하철을 못탔다. 압구정에서 을지로까지 걸어다녔다. 그때 노래가 많이 늘었다. 당시 누나가 인천에서 살고 있었다. 나이차가 많이 나서 같이 산 적이 없었다. 그래서 좀 낯 설었는데 '우리 집에서 지내도 돼'라고 했다. 근데 조카 2명에 매형에 시어머니까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래서 조카들의 방을 뺏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큰누나는 "같이 살았던 게 좋았던 추억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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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은 "사돈 어른신이 알츠하이머 증세가 있다. 근데 저를 기억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큰누나는 "아직도 삼촌이라고 하면 눈이 반짝이신다"라고 말했다.
맛있게 식사를 한 김재중은 누나에게 "가수 누구 제일 좋아해?"라고 물었다. 누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찬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누나가 왜 이찬원의 팬이 됐는지 활짝 미소를 띠며 하나하나 설명하자 김재중은 갑자기 환하게 변한 누나의 표정에 깜짝 놀라 "누나 나는?"이라고 질투해 웃음을 줬다.
김재중은 "난 아들 낳으면 이찬원 같은 아들을 낳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때 이찬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알고보니 김재중이 이찬원의 팬인 누나를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것.
김재중은 "우리 누나한테 목소리 좀 들려줄 수 있니?"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이찬원은 예의 바르게 반갑게 인사했다. 생각도 못했던 최애와의 전화 통화에 놀란 김재중의 누나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자신에게는 쿨하디 쿨한 누나가 수줍은 소녀팬 모드로 돌변하자 김재중은 충격 받은 듯 "누나 이런 모습 처음 본다"라며 놀라워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