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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손예진이 임신과 출산 이후 일을 넘어선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손예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청순을 넘어서는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이재한 감독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부터 정윤수 감독의 '아내가 결혼했다'(2008), 그리고 이경미 감독의 '비밀은 없다'(2015)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얼굴을 갈아끼우며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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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현빈과 결혼, 임신, 그리고 출산을 거치면서 인생 2막에 접어들었다. 이제 40대로 접어든 손예진은 또 다른 변화와 성장을 겪으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시기를 '챕터2'로 표현한 손예진은 "아이를 낳고 2년 가까이 키우면서 가장 행복한 건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일이 전부였고, 그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자신과 일을 분리하지 못했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하게 아이가 이유식 한 끼만 잘 먹어도 너무 행복하더라. 오늘 하루가 무사히 끝났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면서 가치관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2년여간 이어졌던 공백기를 마무리하고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첫 공식석상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의 신작 작업도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손예진은 "공식 발표가 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는 했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손예진의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