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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8년 경력단절' 심경 "'슈돌' 후 살찌고 배우 경쟁력 떨어져"(유퀴즈)[종합]

이유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7-04 09:07


송일국 '8년 경력단절' 심경 "'슈돌' 후 살찌고 배우 경쟁력 떨어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드라마는 커녕 행사조차도 섭외가 1개도 안들어왔다."

배우 송일국이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육아의 시작과 함께 8년의 배우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송일국과 폭풍성장한 세쌍둥이 아들 대한·민국·만세(12)가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2012년생인 삼둥이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빠 송일국과 2014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출연해 수많은 랜선 이모 삼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삼둥이는 키가 모두 170㎝에서 175cm까지 훌쩍 큰 모습. "전교에서 키 순으로 1,2,3위"가로 자부하며 초6학년만의 발랄한 수다로 등장했다. 송일국은 "'슈돌'을 시작한지 올해로 딱 10년이 된 해"라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송일국 '8년 경력단절' 심경 "'슈돌' 후 살찌고 배우 경쟁력 떨어져"…
송일국은 결혼 전 신인시절부터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이끌며 빠른 시간 안에 주연배우로 우뚝섰다. 특히 남자 2번째 주연으로 등장해 메인 남주인공을 뛰어넘는 인기로 주연이 바뀌게 된 경우도 수차례라 '주연 킬러'로도 불렸다. 드라마 'TV소설 인생화보' '애정의 조건' '해신' '바람의 나라'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주몽' 등 고공행진 시청률을 이끌며 승승장구하던 송일국은 2016년 '장영실' 이후 드라마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대해 송일국은 "'슈돌' 출연으로 육아를 공개한 뒤 섭외가 뚝 끊겼다"며 "심지어 행사 조차도 1개도 안들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안하고 싶어서 안한게 아니라 저희는 선택받는 직업인데 들어오는 섭외가 없던 것"이라며 "연극 뮤지컬쪽으로 공개 오디션이 뜨면 제가 직접 지원 신청해서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송일국 '8년 경력단절' 심경 "'슈돌' 후 살찌고 배우 경쟁력 떨어져"…
그는 "다 제가 공지 뜬거 보고 신청했다. 미친척하고 '레미제라블' 오디션도 봤다. 그 어려운 말도 안되는 작품을.. 물론 똑 떨어졌지만"이라며 "나중에 이야기 들었는데 제가 지원하니까 관계자들이 놀라긴 했다고 하시고 그래도 좋게 봐주시더라. 저느 부끄럽다고 생각 안한다. 뮤지컬로는 신인 아니냐. 인사도 '중고 신인입니다'라고 한다"고 웃었다.

삼둥이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저희가 아니었다면 드라마도 더 많이 하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미안해하면서 "저희 아이스크림 먹었다고 전화해서 아버지가 뮤지컬 연습하다가 그걸 사가지고 빨리 오셨따. 저희 때문에 좀더 못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저희가 외울 정도로 뮤지컬 연습을 많이 하신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일국은 "아이들 때문에 못한 건 아니다. 우선순위를 두자면 저는 일보다 가족이 우선인 사람이다. 첫째가 아내에게 좋은 남편 둘째가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 셋째가 내 일에 충실한 가장 순이다. 일로 바빴다면 스쳐지나갔을 시간을 아이들과 온전히 보내고 기록도 남겼는데 그런 선물이 있는 부모가 어디있나. 그거 하나만으로 게임 끝이다. 마이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후회는 안한다"고 배우 인생 경력단절을 감수할만한 그 이상의 수확이 아이들임을 강조했다.

또 그는 "살이 너무 쪄서 드라마를 할 수 없었다.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었지만 (작품이) 안 들어오니까 안 한 것"이라며 "애들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전히 육아에만 매달리기도 했고 온전히 저에게 투자할 시간도 적고, 배우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 당연히 캐스팅이 안 들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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